파병철회 "국민청원운동" 본격화

평화뉴스
  • 입력 2004.05.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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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53개 단체, 내일부터 1만명 청원운동
...17대 국회 개원 때 "파병철회 결의안" 내기로


이라크 포로 학대 파문 등으로 국회에서 이라크 파병안 재검토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들이 파병안 철회를 위한 '국민청원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구경북통일연대와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를 포함한 대구경북 5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시민행동>은 최근 대표자 모임을 갖고, 전국 360여개 단체로 구성된 <비상국민행동>과 함께 파병안 철회를 위한 '국민청원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 청원운동은, 파병에 반대하는 17대 총선 당선자들과 함께 지난 해 국회가 의결한 파병안을 철회하도록 요구하는 운동으로, 전국에서 20만명, 대구경북지역에서 1만명의 서명을 받아 17대 국회가 개원하는 다음 달에 ‘파병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내기로 했다.

대구경북시민행동은 이를 위해, 주말인 내일(15일)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국회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거리캠페인과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
또, 각 단체와 대학별로 이라크 전쟁의 참상을 알리며 파병안 철회를 위한 청원운동에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오는 6월 12일을 가칭 ‘이라크 파병철회 범시민행동의 날’로 정하고 대구 도심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파병철회를 요구하는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반전평화 여론을 확산시키는 한편,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파병에 대한 입장을 묻고, 파병에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항의 방문이나 1인 시위를 통해 파병안을 철회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시민행동은 이에 앞서, 지난 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파병반대 캠페인을 벌여 대구경북지역에서 2만명가량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한편, 내일 서명운동은 <5.18민주화항쟁 24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열리는데, 대구백화점 앞에서는 내일 오후 2시에 '5월 항쟁 계승 시민대회'가, 2.28청소년공원에서는 5월 항쟁과 이라크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전이 각각 열린다.
또, 오는 16일에는 광주에 있는 5.18묘지를 참배(아침 8시.경북대 출발)하고, 오는 18일에는 저녁 7시에 경북대에서 "이라크의 광주, 팔루자의 진실"이란 주제로 <평화만들기> 김승국 대표의 강연회도 열린다.

- 5.18 기념행사 문의 :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053)254-5615)
- 이라크 파병철회 국회청원운동 : 대구경북통일연대 (053)254-0615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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