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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천대, 우리 대통령 맞나?"
경북 농축산단체 "한미FTA.쇠고기 수입 반대"
김관용 경북지사 "지자체로는 농가 대책에 한계"
2008년 05월 20일 (화) 16:48:12 평화뉴스 pnnews@pn.or.kr
   
▲ 한미FTA 국회비준 반대 및 쇠고기 협상 규탄 기자회견(5.20 경북도청 앞)
 
성난 농심의 목소리가 경북도청 앞에 울려 퍼졌다.
'한미FTA저지 대구경북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경농대위)는 20일 오전 경북도청 앞에서 '한미FTA 국회비준 반대 및 쇠고기 협상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경농대위에는 대구경북지역 18개 농축수산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 한국여성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 경북여성농민회, 한국여성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 회원을 비롯한 지역 농축산 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 전면 무효화 및 재협상 실시▶이명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 및 협상 책임자 처벌 ▶광우병 안정 특별법 제정 ▶한미FTA 국회비준 중단 ▶화학비료 보조금 지급 ▶GMO(유전자 변형) 옥수수 수입 중단 ▶비료.사료.면세유 값 폭등에 따른 대책 마련 ▶조류독감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과 지원 자금 확충 ▶삭량 자급률 법제화를 촉구했다.


"정부 축산업 발전대책?...임시방편에 재탕, 축산농가 우롱하고 있다"

   
▲ 석성만 의장
 
전농 경북도연맹 석성만 의장은 "국민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을 천대하는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부를 수는 없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석 의장 또 "우리 식량주권을 지키기는 길은 한미 FTA 국회비준을 막고, 졸속적으로 진행된 쇠고기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고 재협상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 이일권 회장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 전영한 회장은 한미FTA 국회비준 반대와 한미 쇠고기 협상을 규탄하는 의미로 삭발을 했다.

전영한 회장은 "정부는 쇠고기 굴욕협상에 따른 축산업 발전대책으로 기존에 나왔던 대책들을 임시방편으로 재탕하면서 축산농가들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특히 사료 값 폭등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서는 전혀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쇠고기 협상 무효, 한미FTA국회비준 반대 전국농민대회' 대구경북 출정식을 겸해 열렸다. 22일 농민대회에는 대경농대위 소속 회원들을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농민 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북 한우대책 1조4천억 투자?...140억도 못하면서 말이 되느냐"

한편 이날 기자회견 후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8일 경북도가 발표한 '한우산업 혁신적 육성대책'(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가안으로 책정된 사업비가 현실성이 없고 농민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주장이었다.

   
▲ 전영한 회장
 
전국한우협회 대경지회 전영한 회장은 "경북도가 10년간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사업비 1조4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한우농가 의견을 무시한 허울뿐인 대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40억도 지원 못 받는 마당에 1조4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말이 되느냐"면서 "경북도는 한우농가들의 절박한 상황을 이해하고 믿을 수 있을만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단체 대표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경북도 측은 일정에 없던 농민단체 관계자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 조용철 사무국장은 "한우산업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생각으로 중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실질적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관용 도시자는 "쇠고기 수입과 한우는 국가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이 제한돼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한우농가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농가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 김관용 도시사 면담(5.20 경북도청)
 

지난 8일일 발표된 한우산업 육성대책을 보면, 경북도는 한우 농가 생산비 절감과 품질 고급화, 유통 투명화, 위생.안정성 확보를 비롯한 4가지 추진전략을 설정, 오는 2017년까지 적정 사육규모 유지(49→40만두), 평균체중 증가(560→615kg), 1등급 출현율 향상(51→60%), 조사료 자급율 향상(82→95%) 등을 정책목표로 설정했다. 경북도는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량송아지 안정공급체계 구축에 3천476억원, 조사료 확대생산 기반구축에 3천236억원, 축산물 유통투명화에 3천607억원 등 총 1조4천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글.사진 평화뉴스 남승렬 기자 pnnews@pn.or.kr / pdnams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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