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 '국가생산성' 대상 수상

평화뉴스
  • 입력 2008.09.0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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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자체 가운데 첫 수상...'국무총리 표창'
..'도서관 관리위원제. 한우음식점 인증제. 예산 절감'



대구 수성구청이 제32회 '2008 국가생산성 대상' 생산성혁신부문에서 대상을 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생산성대상은 경영의 과학화와 시스템화를 통한 체계적인 기업경영과 혁신활동을 통해 모범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룬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정부시상제도로, 기업체는 1962년부터, 지방자치단체는 2001년부터 상이 수여됐다.

특히, 이번 수성구청의 국무총리 표창은 역대 전국에서 4번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첫 수상으로, 지금까지 장관상을 받은 지자체는 48곳이나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지자체는 3곳밖에 없었다.

이번 심사에서 수성구청은 서번트리더쉽(Servant Leadership.부하에게 리더의 모든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제공하면서 부하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리더십 모델) 발휘로 지역발전 촉진과 생산성 혁신, 인재양성에 중점을 둔 구정, 실용을 중시한 창의행정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특히, 수성구청은 범어권 도서관 건립(민자유치 250억원)과 수성못 영상음악분수 설치(기부채납 30억원), 옛 현대병원 경매 입찰(171억원 예산 절감), 고산어린이도서관 건립(46억원 예산 절감), 지산.범물도서관 부지 무상취득(구비 8억원 절감)을 비롯한 예산 절감 행정을 펴 예산 505억원을 절감했다.

또 신축도서관 7개소 운영에 필요한 공무원 89명 중 꼭 필요한 인력 21명을 제외한 나머지 68명에 대해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도서관 관리위원제'를 전국 처음으로 들여와 매년 소요되는 인건비 14억5천만원 정도를 아꼈다.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한우 DNA검사를 통한 한우전문음식점 인증제를 도입해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시켰으며, 폭염도시 대구에서 '더위를 판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수성폭염축제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김형렬 수성구청장은 "이번 국무총리 상 수상은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수성구를 지식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명품 자치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수성구청 기획조정실이 국가생산성대상 특별상인 ‘혁신활동 우수팀’으로 선정,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상을 수상하게 돼 수성구청은 겹경사를 안았다.

수성구청 이종길 기획조정실장은 "수성구가 행정부문에서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앞서나가고 있다는 보여주는 수상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부서별로 인재 40명 정도를 발굴해 행정경영 전문가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4월 국가생산성대상의 응모서류를 받은 뒤 5월 지자체별 공적서 심사, 6월 현지실사를 거쳐 7월 최종심사위원회를 열어 후보 지자체를 선정했다. 이후 8월에 행정안전부 공적심사위원회와 차관회의를 열고, 이달 초 국무회의를 거쳐 지난 5일 대통령 재가를 통해 수상 지자체를 확정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지자체는 생산성혁신부문의 대구 수성구와 인재개발부문의 서울 송파구 2곳뿐이다. 시상은 9일 오후 3시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2회 국가생산성 혁신대회에서 이뤄진다.

글. 평화뉴스 남승렬 기자 pnnews@pn.or.kr / pdnams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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