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리로 오신 성자, 가난한 이웃과 성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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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대구 종교단체, 이주노동자.노숙인 위한 거리음악회.축제

<대구이주민선교센터>가 논공공단에서 연 성탄절 거리음악회(2006.12.24. 사진/대구이주민선교센터)
<대구이주민선교센터>가 논공공단에서 연 성탄절 거리음악회(2006.12.24. 사진/대구이주민선교센터)

대구지역 종교단체.기관들이 성탄절을 맞아, 고향과 집을 떠나 생활하는 이주노동자와 노숙인들을 위한 축제와 음악회를  마련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다문화가정 성탄축제(12.21/사진.가톨릭근로자회관)
▲다문화가정 성탄축제(12.21/사진.가톨릭근로자회관)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관장 임종필 신부)은 21일 이주노동자 가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성탄축제'를 열었다.

낯선 이국생활에 지친 이주노동자와 이들 가정의 아이들이 장기자랑으로 한데 어울리며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300여명의 필리핀 가족들을 초청해  '필리핀 공동체 성탄축제'도 연다.

대구에서는 또, 성탄을 하루 앞둔 24일 이주노동자와 노숙인을 위한 음악회와 성탄예배가 열린다.

<대구평화교회>와 <대구이주민선교센터>는 24일 저녁 5시부터 달성군 논공공단에서 '이주민들과 함께하는 거리음악회>를  마련해, 성탄절 캐롤과 함께 따뜻한 음식과 400여개의 선물을 이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과 중국 근로자들이 직접 각국의 캐롤을 부르고 성악가와 관악연주도 선보인다. 이들 교회와 선교센터는 5년 전부터 해마다 이같은 거리음악회를 열어 이주민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박순종 목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성탄절에도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있고 어떤 이주민은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기도 한다"면서 "이들도 기쁜 성탄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단을 직접 찾아가 작지만 사랑의 선물을 나누려고 한다"고 음악회 취지를 밝혔다. 특히,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낮은 자리에 있는 우리들에게 사랑과 은총을 주셨다"면서 "가난한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누리는 기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회>는 '노숙인과 함께하는 거리의 성탄예배'를 마련했다.

이들은 24일 오전 11시 대구역 광장 뒤편 무료급식소에서 노숙인들과 성탄예배를 드리는 한편, 음악연주회를 갖고 노숙인들에게 식사와 함께 방한복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노숙인 500-8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이주민선교센터>가 논공공단에서 연 성탄절 거리음악회(2006.12.24. 사진/대구이주민선교센터)
<대구이주민선교센터>가 논공공단에서 연 성탄절 거리음악회(2006.12.24. 사진/대구이주민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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