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같은 값이면 좋은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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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골.진보연대.평화연대 '설 특판'..."한우.상주곶감.북한술..많이 사 주세요"

민족 명절 설(1.26)을 앞두고 대구지역 주민공동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재정 사업으로 '설 선물'을 팔고 있다.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상근자 활동비를 비롯한 단체 운영비에 보태기 위한 '명절 특판'이다.

주민공동체 [감나무골 나눔과 섬김의 집]은 이번 설에도 '쇠고기'를 판다. 등심.안심을 섞은 쇠고기 1.5kg 한 상자에 5만원으로, 오는 19일까지 주문받아 공동체 회원들이 직접 전해준다.  

윤주수(43) 대표는 "3년 전부터 명절 때마다 고령축산장에서 사 온 쇠고기를 팔고 있는데, 값이나 육질 모두 주위 반응이 좋았다"며 "명절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마음으로 많이 신청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북구 대현2동에 있는 [감나무골 나눔과 섬김의 집]은 지역공동체를 지향하는 민간복지시설로, 지난 1991년부터 이 지역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작은 학교'와 주민들의 물물교환센터 '생명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감나무골 나눔과 섬김의 집(http://www.nasum.co.kr) / '한우' 신청. 윤주수 952-4776. 016-808-2987
감나무골 나눔과 섬김의 집(http://www.nasum.co.kr) / '한우' 신청. 윤주수 952-4776. 016-808-2987

대구지역 11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진보연대(준)>도 연말에 이어 '설 특판'을 하고 있다. 2만5천원에서 5만원대 가격으로 십전대보탕과 상주 곶감, 상주 배즙을 내놓고 1월 24일까지 주문 받아 전해준다.

대구경북진보연대(준)는 민주노총과 경북농민회, 북구시민연대, 민주노동당을 포함한 11개 단체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3월쯤 '준비위원회'를 떼고 창립할 예정이다. 김선우 사무국장은 "할 일은 많은데 재정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근자 임금과 운영비 마련을 위한 설 특판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는 '북한 특산품'을 내놨다. 특히, 백두산들쭉술과 평양소주, 북한 명주세트, 북한 더덕과 호두세트와 함께 국내산 버섯과 꿀, 김, 멸치를 팔고 있다. 가격은 1만원대에서 6만원대까지 다양하며, 오는 17일까지 주문받는다. 김두현 사무처장은 "이명박 정부들어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평화.통일사업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면서 "사무실 운영비와 평화.통일사업을 위해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청송 꿀사과'와 '김천 신고배', '상주 곶감'과 '천연 비누세트'를 오는 21일까지 주문 받는 것을 비롯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어려운 재정에 보태기 위해 설 특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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