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업체의 부당계약해지, 노예계약에 대리기사 다 죽는다(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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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업체 과대광고 막무가내 기사모집, 높은 콜수수료 이중착취, 노예계약에 대리기사 다 죽는다 !!

 경제 불황인 요즘에도 생활정보지엔 월수 250만원을 보장한다는 과대광고로 대리기사를 모집하고 있다. 실직이나 가계의 어려움으로 일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수입 짭짤하다는 얄팍한 문구로 노예와 같은 대리운전업에 뛰어 들게 만들고 있다.
 추운 겨울밤 칼바람을 맞으며, 꽁꽁 얼어붙은 손가락으로 PDA찍으며 밤새워 일해도 하루 순수입은 2~3만원.
 대구에 하루 2만 콜도 되지 않는데 기사 수는 5천명에 육박하니 (기사1인당 평균 3.5콜),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일하는 전업기사조차도 하루 6~7콜을 찍기 힘들다. 전국최고률 30%(3천원)의 높은 수수료에 보험료, 통신료 등 각종비용을 제하고 나면, 실제 대리기사의 수입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보너스도 퇴직금도 없는 직업에 하루 2~3만원 벌어서 집에 가야한다.
  일부 대리운전업체는 아예 콜은 없고 ‘기사장사(이중착취)’를 하고 있다. 
 높은 콜수수료에도 불구하고, 대리운전업체가 부담해야할 각종비용들 (단체보험, 타지도 않는 카바차 비용, 말도 안 돼는 프로그램 사용료(출근비?)등등)을 기사들에게 전액 부담 시켜놓고 기사들을 대상으로 이중착취를 하고 있다. 아예 일부업체는 콜은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허위광고모집에 강제배차 등을 통해 배차수당이나 기사출근비등 아예 부수입에 혈안이 되어 ‘기사장사’를 하고 있다.

잘못된 관행에 항의하는 노조간부 15명, 설을 앞두고 일방적 계약해지(해고) !! 본질은 노조탄압 !!
 대리운전기사들은 독립된 콜 수행으로, 개개인의 부당한 처우와 노동착취에 대해 혼자서 해결해야 하기에 대리운전업체에 일방적으로 당하고 살아왔다. 이에 최근 년에 기사들은 노동조합으로 뭉쳐 대리기사들의 권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싸우면서 부당한 관행과 불법에 꾸준히 저항하고 개선시켜왔다.
   최근, 대리운전업체라기 보다는 아예 기사용역업체 수준으로 전락한 대표적인 불량업체인 ‘전진대리운전’에 항의전화를 하였다는 이유로 5명의 대리기사가 업무 정지되고, 이어서 설을 불과 열흘정도 앞두고 대구지역 전체 대리운전업체로부터 추가로 10여명의 동지가 일방적 계약해지(해고)를 당하였다.

 이번 해고의 본질은 4~5개월 전부터 의도되었던 노조탄압의 수순.  
 기존 3개 연합대리운전업체들은 대구의 대리운전 수요를 독점하기위해, 그 최대 걸림돌인 노동조합을 와해시키고  기사들을 통제함으로써 신규업체의 진출을 막고 시장을 독점하려는 계획을 하였다. 이들은 법에 등록된 합법적인 노동조합을 다수기사들에게 전단지를 통해 불법조직으로 매도하고, 불공정 약관을 내세워 회사직원도 아닌 기사들을 위협 통제하며, 대리기사의 정당한 업체선택권 조차 불법프로그램(?)이라며 원천 박탈시키고 있다. 대리기사를 자기 통제 하에 묶어 노예화시키고 있다.

부당해고와 민주노조 사수, 나아가 전체 대리기사의 권익과 제도개선을 위해 어렵지만 끝까지 투쟁할 것 !!
낮밤이 바뀌며, 어려운 근로조건으로 인해 조합비와 기타수입이 전무한 상태에서도 열성적인 조합원의 전적인 희생으로 조합운영을 하고 있지만, 이번 노조간부 15명의 해고무효 원상복귀 투쟁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민주노조(대리노조) 사수의 문제이며, 나아가 전체 대리기사들의 근본문제 해결에 좀 더 다가가는 투쟁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현제 매일같이 집회와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일방적 계약해지(부당해고) 철회, 원직복직 쟁취하자 !! 
불공정 약관 철폐,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하라 !!
노조탄압 분쇄하고 민주노조 사수하자 !!

특수고용직노동자의 노동기본권보장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투쟁하는 ‘대구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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