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1년의 악몽, 남은 4년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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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24-26 선언.집회.강연..."광범위한 연대가 필요하다"


오는 2월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을 앞두고,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명박 정부 1년을 규탄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선언대회와 집회, 강연을 갖는다.

2월 25일, '용산참사.MB악법' 규탄 집회.행진.촛불문화제

<대구경북진보연대(준)>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를 포함한 대구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대통령 취임 1년인 2월 25일  이른 바 'MB악법'과 '용산참사'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이날 집회에는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용산참사대책위원회>와 10여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미디어공공성연대>, 민노.진보신당을 포함해 지역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25일 오후 4시쯤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집회를 갖고 도심을 행진한 뒤 다시 동성로에서 촛불문화제를 갖기로 하고, 오는 16일 각 단체 실무자들이 모여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대구경북진보연대(준) 이대영 집행위원장은  "남은 4년이 참 길다"는 말로 'MB 1년'을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마치 '벽'을 상대로 하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용산참사나 MB악법을 예로 들며 "87년 6월 항쟁의 성과를 무(無)로 돌리는, 가장 반민중적인 정권"이라고 일축했다 또, "나아져야 미래가 보이는데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다. 공동체를 파괴한다"며 "남은 4년이 참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2월 24일, '6.15,10.4선언 이행' 선언대회

이에 앞서, 대통령 취임 하루 전인 24일에는 '6.15,10.4선언 실천과 남북관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선언대회'가 열린다. 24일 오전 11시 대구 노보텔에서 열리는 이 선언대회에는 <6.15실천대구경북본부>와 <전국농민회>를 비롯해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선언문에는 이들을 포함해 각계 인사 150명가량이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언대회' 실무를 맡고 있는 <6.15실천대구경북본부> 오택진 사무처장은 "이명박 정부 취임 1년동안 남북관계가 매우 경색되고 서해 군사적 충돌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면서 "전임 정부 때 남북 정상이 합의한 6.15, 10.4선언을 조속히 이행하고 남북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촉구하기 위해 선언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2월 26일, '한완상 전 총리' 시국 강연

한완상 전 부총리
한완상 전 부총리
이어, 2월 26일에는 이명박 정부의 남북 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시국 강연회가 열린다. 이 강연은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를 초청해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시국 강연회 - 이명박 정부 출범 1년, 대북정책 평가와 제언'이라는 주제로 26일 저녁 6시 대구MBC 7층 강당에서 열린다.

<평화뉴스(www.pn.or.kr)> 창간 5주년을 겸해 열리는 이날 강연은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와 <대구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국민을협박하지말라>가 함께 마련했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김두현 사무처장은 "MB 1년은 한 마디로 악몽"이라며 "10년을 이어온 남북 화해.협력분위기가 힘의 충돌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해 7월 터진 '금강산 피격' 사건을 예로 들며, "진상 파악도 하기 전에 무작정 남북 관계를 끊어버린 이명박 정부의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면서 "이제라도 남북 정상이 합의한 6.15,10.4 선언을 이행하고 조속히 적극적인 남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현 처장은 또, "남은 4년도 긴데, 더 갈 것 같다. 9년 갈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맞서는 민주.개혁.평화세력의 광범위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산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기도회(2009.2.6 대구 한일극장 앞 / 사진.남승렬 기자)
용산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기도회(2009.2.6 대구 한일극장 앞 / 사진.남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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