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최대 관심은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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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론조사연 조사.."친이.친박 대결 부각"..MB '잘못', 추경 '과도' 높아

'경주'가 오는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가장 높은 관심 지역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평가가 56.1%로 높은 가운데,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30%대 중반으로 한달 전보다 조금 올랐으며, '29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의견이 "적정하다"보다 더 높은 가운데, 추경은 '중소기업 지원'에 많이 써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같은 여론은, 한국여론조사연구소(KSOI.소장 김미현)가 지난 3월 23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p다.

4.19재보선, '친이vs친박' 경주 > '수도권' 부평을 > '정동영' 전주 덕진

먼저, 4.29재보선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지역을 묻는 질문에서 ▶경주가 24.5%로 가장 높았고, ▶'유일한 수도권 지역'인 인천 부평을 선거구가 21.6%,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마하고자 하는 전주 덕진 선거구 21.4%,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단일후보를 내려고 하는 울산 북구 선거구 8.8%, ▶전주 완산갑 선거구 1.8% 순이었다.(모름/무응답 21.9%)

KSOI 윤희웅 정치사회조사팀장은 "경주 선거구의 경우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중적 위력이 지난 총선과 같이 확인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여론은 이번 재보선을 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로 부각하고자 하는 야당의 의도와는 달리, '친이 대 친박'간 대결과 확인이 더 크게 부각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MB '잘못' 56.1% > '잘' 33.6%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1%로 나타나(모름/무응답 10.3%), 지난 2월 23일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28.6%→33.6%)는 5.0%P 올랐고, 부정평가(59.4%→56.1%)는 3.3%P 낮았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4%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12.1%, ▶민주노동당 2.9%, ▶자유선진당 2.4%, ▶친박연대 2.3%, ▶창조한국당 1.2%, ▶진보신당 0.7%였다. 모름.무응답과 무당파는 44.3%. 이는 지난 2월 23일 조사와 비교해 한나라당 지지도(33.0%→34.0%)와 민주당 지지도(12.3%→12.1%), 무당파(42.6%→44.3%)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추경 '과도' 49%, '적정' 35.1%...중소기업 지원 > 복지.사회안전망

29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에 대해서는 ▶'국가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과도한 규모'라는 의견이 49.0%로, ▶'위축된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한 적정 규모'라는 의견(35.1%)보다 더 높았다. (모름/무응답 15.9%)

또, 이번 추경예산을 어디에 가장 많이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지원'이 39.1%로 가장 높았고, ▶'복지 등 사회안전망 재원 확보' 31.3%, ▶'교육 및 보육 관련 예산 확보' 10.9%, ▶'과학기술 분야 투자' 9.9%, ▶'4대강 살리기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 6.4%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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