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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희 총장 연임 저지와 민주학원 건설을 위한 농성에 들어가며
2004년 06월 17일 (목) 10:21:40 평화뉴스 pnnews@pn.or.kr

< 성명서 >
신일희 총장 연임 저지와 민주학원 건설을 위한 농성에 들어가며




이제 우리는 비장한 심정으로 계명대를 걱정하는 모두에게 호소한다. 이 대명천지에 이러한 사태가 끝도 없이 계속된단 말인가?
매스컴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현 총장 비호세력들로 구성된 이른바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14일 신 총장을 포함한 3인을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추천하였고, 이사회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을 차기 총장으로 추대하는 회의를 6월 21일에 개최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과연 이러한 행위에 대학 구성원의 총의가 얼마나 수용되었는지, 또 이른바 총장 후보로 거명된 인물들의 자질이 계며의 오늘을 담보하고 실타래처럼 얽힌 현안들을 풀어가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학교의 위상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이처럼 떨여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명하다. 자유와 활기, 토론과 학문적 교류가 넘쳐야 할 대학에는 무거운 정적과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만이 가득하고 위선과 교활의 몸짓이 넘실 때 따름이다. 혹자는 말한다. 학원이야말로 묘지의 정적이 가득한 곳이고 한국의 모순을 첨예하게 표출하는 가장무도회 같은 곳이라고. 더구나 성은을 입고 있는 자들은 기생인간의 비루함을 풍기고, 소외된 자들은 비탄과 모멸의 서러움으로 스스로의 초라함을 확인하고 고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세월의 족쇄는 도대체 벗기 어려운 악몽으로 우리를 억누르고 이 악령은 이 학원을 떠도는 운명적 멍에인지를 자문해 본다. 그간 우리 주위와 우리 사회는 상상을 절할만큼 변모하고 그 변화의 강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변화를 외면하고 더욱 과거로 회귀하는 곳이 바로 계명대학인 바, 혹자는 이 학원을 심지어 중세기 대학이라 표헌하기도 한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이제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짓거리를 그만두고 비리와 위선으로 점철된 이제까지의 작태를 끝장내야 한다. 신 총장과 그 들러리들은 가면을 벗고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간고히 바라마지 않으며 이제 이 계명학원도 젊은이를 키우는 학원 본래의 모습을 가지게 되기를 충심으로 희구한다.

농성에 들어가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천명한다.

1. 이사회는 신총장은 물론이고 추천후보 어느 누구도 총장으로 선임해서는 안된다. 어느 후보도 구성원의 총의를 대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1. 이사회는 조속히 구성원의 총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총장 선출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1. 계명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교직원, 사회이사 및 시민단체 대표로 구성하여 조속히 학교 정상화를 꾀해야 한다
1. 정부 및 사회 각계는 계명대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고, 학교를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인사들에 대한 응분의 조처를 취해야 한다.
1. 계명학원을 아끼는 모든 이들은 우리와 행동을 함께 하고 학교정상화의 그날까지 모든 힘을 합쳐야 한다.

2004년 6월 17일 계명대학교 교수협의회 의장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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