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방침 재확인" 열린우리당을 규탄한다 !!

평화뉴스
  • 입력 2004.06.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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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17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 정부 방침을 존중키로 의견을 모았다. 제1정조위원장인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의총 브리핑에서 "추가파병에 대한 16대 국회의 결의 효력을 존중한다"며 "파병에 관한 당론 재검토 요구는 연말 정부의 파병연장동의안 제출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당 차원에서 연말까지 추가파병을 재론하는 일은 앞으로 예정에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이와 같은 열린우리당의 결정을 규탄한다 !!

스스로 이라크가 알카에다와 연관 없음을 선언한 미국은 이라크 내에서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도 못했고, 또 민주주의를 실현하지도 못했다. 오히려 수감자에 대한 학대, 고문의 사실들이 이라크의 인권 현실 등의 상황이 어떠한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이 전쟁을 중단하지 않는 이유는 전쟁의 목적이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의 석유이권을 삼키고, 미국식 자본주의를 이라크 내에 심어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을 지배하기 위함에 있기 때문이다.

그 무슨 UN의 결의니 평화재건이니 떠들고 있지만, 미국을 총사령관으로 두고 그 휘하에서 전쟁을 수행하계 될 파병(전투)부대가 미국의 의도를 무시하고 단독으로 이라크 평화재건만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애초에 미국의 압력에 파병 결정을 했다면 미국의 압력에 전투를 할 것이고, 또 미국의 압력에 이라크 인들의 저항을 평화롭게(?)하기 위해서 학살만행을 저지를 것은 불 보듯 뻔한 것 아닌가?

이런 사실들을 이라크 민중들은 너무나 잘 알기에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미국에 대한 9.11 테러 공격 모의 때 한국에 있는 미국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하는 방안도 한때 추진하기도 했던 것이다. (9.11진상조사단 발표-지난 16일)

그럼에도 이라크 파병을 강행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와 그 배후의 든든한 근거지로서 파병 방침을 뒷받침 해주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과연 누구의 정부이며, 누구의 집권 여당인가?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 전쟁에 동참해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야 하는가?

일제시대 강한 일본에 붙어 우리 민중들을 죽여왔던 친일파 놈들도 당시에는 영화를 누렸지만, 대대손손 친일파의 불명예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있다. 다시 한 번 그런 유혹에 넘어가서 대대손손 학살자의 불명예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인가?

우리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이라크 파병을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분명히 거부한다. 이유 없는 학살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을 내 몰아 한 번 가본 곳도 없는 이라크 땅에서 죽어 돌아올 그들의 시체를 감싸안고 피눈물을 흘려도 그 때는 이미 늦은 일이다.
국민이 복귀시킨 대통령, 국민의 힘으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거스르는 학살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을 동참시킨다면 우리는 과감히 국민의 뜻을 거스른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대한 강력한 규탄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우리의 경고는 학살자의 불명예를 대대손손 물려주지 말라는 마지막 충고라는 점을 명심하라.

2004년 6월 18일

대구경북 민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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