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언론' 따질 언론단체 잇따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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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공공성연대>,<언소주대경본부>.."조중동 광고불매.언론악법.불법감시"



보수적인 대구경북에 진보적인 언론운동단체가 잇따라 닻을 올린다.
전국적인 활동을 펴고 있는 <미디어공공성연대>와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언소주)>의 '대구경북' 단체들이다.

언소주 대경본부, "조중동 광고불매.폐간운동"

먼저,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으로 알려진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언소주) 대구경북본부>가 오는 4월 25일 발족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그동안 '준비위원회'로 활동해 온 <언소주대경본부>는 회비를 내는 정회원 90명가량이 활동하고 있으며, 다음(daum) 카페에는 4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25일 발족식에 이어 5월 중순 창립총회를 통해 '본부장'과 '사무처장'을 뽑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언소주대경본부 초대 본부장은 이주현 준비위원장이 맡기로 내정됐으며 사무처장은 5월 창립총회 때 인선할 예정이다.

이주현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해 온 조선.중앙.동아일보에 대한 광고불매운동과 함께 '조.중.동 폐간운동'도 펴겠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성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잘못된 언론에 대해 언론소비자로서 할 수 있는 권리라고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중동 광고불매와 폐간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도 조중동에 광고를 싣는 지역업체에 항의 전화를 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면서 "공식 출범하면 이같은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시민단체.네티즌 '대경미디어공공성연대'

이어, 오는 4월 27일에는 대구경북언론노조와 시민단체.네티즌이 참여하는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가 닻을 올린다.

여기에는 지역 신문.방송사 노조로 구성된 '대구경북언론노조'를 비롯해 대구경실련.대구여성의전화.대구참여연대.언소주대경본부.참연론대구시민연대.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를 포함한 시민단체, 네티즌 모임인 '대구경북아고라'와 '진실을 알리는 시민 대구팀'을 포함해 모두 9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9개 단체 뿐 아니라 대구MBC.TBC.CBS를 비롯해 지역 방송사 PD협회도 참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는 9개 단체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사무국장은 허미옥(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 집행위원장은 박근식(대구참여연대 편집위원장)씨가 맡는다.

"언론악법 저지, 조중동.지역언론 뉴스 분석"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저지'를 크게 내세웠다.
특히, '언론악법' 등으로 미디어공공성과 지역언론이 위기를 맞고 있으며 조중동 중심의 여론 독과점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 사유화와 공영방송 장악 저지 ▶지역 미디어 공공성 의제 발굴과 정책 실천 활동 ▶신문시장 불법경품 감시센터와 언론시장 정상화 활동 등을 사업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언론악법' 관련 토론회와 강연회, 캠페인과 전시회를 여는 것을 비롯해 ▶지역신문과 방송의 좋은 기사 발굴 ▶조중동 지역뉴스 보도 경향 조사.분석 ▶독자.시청자위원회를 비롯한 수용자와 독자선언 ▶'신문시장 불법경품 감시센터'를 통한 감시활동을 우선적으로 펴기로 했다. 특히, 노동절을 앞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민주노총과 함께 정부의 언론악법과 민생정책을 비판하는 '지하철 집중선전'을 펴기로 했다.

한편,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 출범식은 오는 4월 27일 저녁 7시 영남일보 NIE교육실에서 열리며, 소속 단체 실무자와 함께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언소주) 대구경북본부> 발대식은 오는 4월 25일 저녁 6시 대구 2.28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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