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수사, "정치보복" vs "정당" 팽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여론연> 보복.정당 46%.47% / "4.29는 국정심판" 59% / "촛불 긍정적" 53%

검찰의 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과 "정당하다"는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나라당이 한 석도 얻지 못한 채 끝난 4.29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는 "잘못된 국정 심판"이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여론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소장 김미현)가 4월 30일 전국 19살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전화(ARS) 조사에서 나타났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

'보복' vs '정당' = 46% vs 47%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먼저, 지난 4월 3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이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수사"라는 의견이 45.6% ▶"불법적인 금품 수수 사건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이 47.4%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같은 여론은 지난 3월 30일 조사와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당시 이 연구소가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전 정권인사들에 대한 의도적인 표적수사로 문제있다"는 의견이 30.2% ▶'불법 정치자금을 수뢰한 인사들에 대한 수사로 별 문제없다"는 의견이 49.6%로, '문제 없다'는 여론이 높았다. 

"결정적 증거 내놓지 못한 검찰 + 동정 여론"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이에 대해 "검찰 역시 노 전 대통평의 혐의에 대해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한편, 실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이 현실화되면서 동정여론 역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심판" 58.6% > "확대해석 무리" 33,7%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지난 4.29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는 '국정 심판'이라는 여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5곳과 기초단체장 1곳에서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정부여당의 잘못된 국정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 58.6% ▶"일부 지역선거 결과를 가지고 정부여당 심판으로 확대해석하기는 무리다"는 의견이 33.7%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확대해석은 무리'라는 의견이, 그 외 모든 야당 지지층에서는 '국정심판 여론 반영' 의견이 우세했다.

연구소측은 "호남은 차치하고서라도 수도권인 인천 부평을 뿐 만 아니라 경주와 울산북구 등 영남지역에서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국정심판'이 반영됐다는 여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립' 박근혜, "이해한다" 55.6%

또, 한나라당 '친이'와 '친박' 후보가 맞붙은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이 55.6%로, ▶"잘못"이라는 의견 17.9%보다 3배이상 높았다. ▶"잘 모르겠다" 26.4%.

특히, 이번 4.29재보선에서 '영향력을 보여준 정치인'에 대해서도 '박근혜'가 가장 높았다.
▶박근혜 34.8% ▶정동영 20.2% ▶박희태 10% ▶정세균 8.2% ▶손학규 3.6% ▶노회찬 2.7% ▶기타.잘모름 20.5%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촛불시위, 긍정적 영향" 53.5% > "부정적" 32.4%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편, 지난 해 촛불시위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높았다.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53.5%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32.4% ▶잘모르겠다 14.1%.

연구소측은 "촛불시위에 대해 국민 2명 중 1명은 긍정적이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그러나, 50세 이상에서는 20-40대와 달리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여론이 높게 나와 세대간 평가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