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분향소...'시민 추모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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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오늘부터 2.28공원에...장례식 때 '이별 행사'도

대구2.28공원 앞에 마련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2009.5.24.오후 / 사진. 평화뉴스 남승렬 기자)
대구2.28공원 앞에 마련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2009.5.24.오후 / 사진. 평화뉴스 남승렬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대구 도심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또, '국민장'으로 치러지는 이번 주중에 고인을 기리는 '시민 추모제'를 여는 한편, 7일장이 끝나는 날에는 작은 '이별 행사'도 갖기로 했다.

갑작스런 '서거'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5월 24일 오후 4시, 대구 2.28공원에는 고인의 영정과 함께 분향소가 마련됐다. 분향소에는 고인의 영정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는 당신을 언제까지 기억할 것 입니다"라는 펼침막이 걸렸다. 분향소가 설치 된 뒤 1시간 30여분동안 민주당과 시민단체를 포함한 시민 500여명이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대구의 분향소는 일부 시민단체와 노사모, 민주당이 뜻을 모아 설치했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김두현 사무처장은 "<참언론대구시민연대> 허미옥 사무국장과 <주거권실현을 위한 대구연합> 최병우 사무국장, 대구 노사모 회원들과 민주당 대구시당을 포함해 뜻을 같이하는 여러 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날이 어두워지면 분향소 앞에서 고인을 기억하며 촛불도 켜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또, 국민장이 거행되는 이번 주중에 '시민 추모제'도 열기로 했다.
김두현 사무처장은 "25일 오전 10시 대구KYC에서 모여 추모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을 의논하기로 했다"면서 "국민장이 진행되는 이번 주 화요일(26일)이나 27일(수)쯤 대구 도심에서 추모제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고인이 마지막 가는 날에는 작은 이별행사도 마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겠지만, 권위주의와 보수언론에 맞서며 우리사회 민주주의와 지방분권에 기여한 점, 남북정상회담과 10.4선언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에 힘쓴 점은 어느 대통령 못지 않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 하다"면서 "분향소를 같이 설치한 여러 단체와 시민들도 이런 취지에 대체로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범일 대구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고 대구시가 밝혔다. 대구시는 또, 25일 열리는 <2009 컬러풀대구 다문화축제>의 경우, 1부 기념식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2부 축하행사는 공연 등 일부 프로그램을 줄여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구시는 정부가 노무현 前대통령의 장의를「국민장」으로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시민과 함께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노무현 前대통령 분향소를 두류유도관(두류수영장 옆)에 설치하고 5월 25일 오전 9시부터 시민들의 조문을 받는다. 영결식 당일에는 국기를 조기(반기)로 게양하기로 했으며, 김범일 대구시장은 5월 25일 오전 10시경 故 노무현 前대통령 분향소인 두류유도관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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