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로 MB 지지율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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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올 1월 이후 최저.."정부.검찰 비난 여론, 추모행사 강경" 악영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정수행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3.5%p 떨어진 23.2%로, 올 1월 22.5% 이후 가장 낮았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노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인 26일 전국 19살 이상 남녀 700명을 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3.2%로, 일주일 전보다 3.5%p 떨어졌다. 이같은 지지율은 4.29재보선을 앞둔 4월 16일 조사의 32.6%보다 9.4%p 낮을 뿐 아니라, 올 1월 22.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盧 서거...정부.검찰 비난 여론 + 추모행사 강경"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9.4&로 일주일 전보다 8.2%p 올랐다. 

리얼미터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책임과 관련해 정부와 검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는데다, 시민들의 추모행사와 관련된 정부의 강경입장 등이 보도되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9.6%p 줄어들어 지지율 하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5월 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 응답률은 38.2%였다.

민주당  21% , 한나라당과 '한 자리 수' 격차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일주일 전보다 5.3%p 오른 21%를 보여, 지난 1월 7일(20%)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오르면서 한나라당(27.8%)과의 격차를 한 자리수로 좁혔다. 한나라당도 조금 올랐으나 민주당의 상승폭이 더 컸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6.9%, 자유선진당(4.6%), 친박연대(4.3%), 진보신당(4.2%), 창조한국당(2.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35.2%로 여전히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동영 전 장관 12.3%, 정몽준 의원 8.3%,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손학규 전 지사가 각각 6.8%로 4위를 보였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3.3%), 김문수 경기도지사(2.8%), 정세균 민주당 대표(2.6%)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표는 김무성 의원과 갈등설로 일주일 전보다 5.9%p 떨어진 반면, 정몽준 의원은 2.7%p 올라 3위를 차지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0.5%p 떨어졌으나 여전히 2위를 지쳤다. 

국회 의정활동 평가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7.1%로 지난 조사 보다 0.6%p 떨어진 반면, "의정활동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5.4%로 5.2% 올랐다. 또, 한나라당 지지층은 15.8%가 긍정평가를 내린 반면, 민주당은 4.1%로 지난주보다 1.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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