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대구시민 추모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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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7시 2.28공원 '시민추모제'...'상록수' 함께 부르고 '촛불 행진'


"오늘, 5월 28일(목)을 시민 추모의 날로 제안합니다"

<대구시민추모위원회>가 5월 28일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대구시민 추모의 날'로 제안했다.

대구시민추모위원회는 노 전 대통령 대구 추모제를 같이 준비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제안으로 25일 꾸려졌으며, 시민사회단체와 개인 500여명이 '추모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추모위원회는 28일 저녁 7시 대구2.28공원에서 '시민추모제'를 여는 한편, 이 추모제가 열리는 28일을 '대구 시민추모의 날'로 정해 고인의 넋을 기리며 시민들과 함께 추모하기로 했다.

또, 28일 '추모의 날'에 ▶시민분향소 조문 ▶조기 게양 ▶직장.학교.가정에서 애도의 묵념 ▶검은 리본 달기 ▶저녁 7시 애도의 경적 울리기를 비롯한 5가지 행동방침도 시민들에게 제안했다.

'대구 시민추모제'는 28일 저녁 7시 대구2.28공원에서 추모제와 촛불행진, 추모문화제로 거행된다.

'대구 시민 추모제'(09.5.28) 현수막
'대구 시민 추모제'(09.5.28) 현수막

먼저, 추모제는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김용락(민예총 대구지부장) 시인의 추모시 낭독, 추모사, 추모영상, 추모공연, 함께 부르는 노래 순으로 진행된다. 강창덕(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상임고문)씨와 윤덕홍(전 교육부총리)씨가 추모사를, 프로젝트 밴드 '그리Go'가 연주와 퍼포먼스 공연을 한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타를 치며 불렀던 '상록수'를 시민가수 최태식씨와 참가자들이 함께 부른 뒤 '촛불행진'에 나선다.

'촛불행진'은 7시40분 2.28공원을 출발해 국채보상공원, 유신학원 네거리, 통신골목, 대구백화점을 돌아 8시30분쯤 2.28공원으로 돌아온다. 만장과 영정사진이 앞선다. 이어, '시민추모제'가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의 노래.춤 공연과 함께, 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누구나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고인에 대한 기억을  털어놓는다. "자발적으로, 자신의 방식대로 추모의 뜻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추모위원회의 취지다.

한편, '분향소'가 마련된 대구2.28공원에는 28일 오전까지 1만5천여명이 조문했다. 추모위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에서 영결식이 열리는 점을 감안해 분향소를 29일 오전이나 저녁에 정리할 예정이다.

'대구시민추모위원회'는 강창덕.윤덕홍씨를 비롯해 정학(전 대구환경운동연합 대표), 박정우(6.15대경본부 상임대표), 무공스님(전 동화사 주지), 류연창(성결교회 원로목사), 노진철(대경민교협 의장)씨를 포함한 7명이 '추모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김두현 사무처장이 '상황실장'을, 오완호(한국인권행동 사무총장).김성수(대구참여연대 운영위원장)씨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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