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역 민주당 > 한나라당...'TK'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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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약진...진보신당, 친박.선진 제치고 '4위'...대선주자 선호도 '유시민' 2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진보신당이 친박연대와 자유선진당을 제치고 민노당에 이어 4위로 올라섰으며,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처음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여론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6월 3일 전국 19살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 응답률은 41.2%였다.

정당지지도(자료.리얼미터)
정당지지도(자료.리얼미터)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7.9%로 한나라당 지지율(24.0%)를 3.9%P 앞섰다. 민주당은 일주일 전(5.26) 조사 때보다 6.9%P 오른 반면, 한나라당은 3.8%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지난 2005년 7월 리얼미터가 주간 정례조사를 실시한 이후 민주당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실시된 <한겨레 - 리서치플러스> 조사(민주당 27.1%, 한나라당 18.7%)와 <원지코리아 컨설팅> 조사(민주당 27.3% 한나라당 20.8%)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한나라당이 여전히 1위로 조사된 대구.경북(40.3%)만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지난 주보다 16.9%p 올라 민주당 지지율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서울 역시 13.1%P나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남녀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앞선 가운데, 남성(▲5.5%p)보다 여성(▲8.4%p)의 지지율 증가폭이 컸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진보정당'의 약진이 눈에 띄어 민주노동당(7.5%,▲2.5%p)과 진보신당(6.2%,▲2%p)이 나란히 지지율이 오르면서 3, 4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친박연대(5.5%), 자유선진당(5.3%), 창조한국당(2.1%)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신당은 지난 주까지 친박연대와 자유선진당에  뒤졌으나 이번 조사에는 이들 두 정당을 모두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5.8%로, 아세안 정상회담과 싱가폴 정삼회담 등의 정상외교로 노 전 대통령 서기 직후 조사 보다는 조금 올랐다. 그러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9%로 여전히 높았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주(35.2%)보다 5.2%p 하락한 30%에 그쳤다. 특히 이번주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된 유시민 전 의원이 정동영(9.7%, 3위) 전 장관을 제치고 16.1%로 2위로 조사되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4위는 정몽준 의원(8.8%)으로 조사됐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7.4%), 손학규 전 지사(5.5%), 오세훈 서울시장(5.3%), 김문수 경기도지사(2.7%) 순으로 나타났다.

국회 의정활동 평가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7.4%로 지난 조사 대비 0.3%p 올랐으나, ‘"의정활동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85.6%로 지난 주보다 0.2%p 높았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지난 주보다 5.6%p 오른 21.4%가 긍정평가를 내린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더 떨어진 2.2%에 그쳐 지지정당간 의견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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