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선일씨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대구참여연대)

평화뉴스
  • 입력 2004.06.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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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선일씨의 명복을 빕니다.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과 폭력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이틀은 전 국민에게 충격과 두려움의 시간이었으며, 가슴 졸이며 두 손에 촛불을 들고 故 김선일씨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기원했습니다. 전쟁 없는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하였습니다. 그러나 끝내 주검으로 발견된 고 김선일씨의 죽음앞에 전쟁과 폭력의 악순환의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떠한 명분이라 하더라도 생명을 함부로 할 수는 없습니다. 생명은 그 어떠한 가치보다도 소중하고 중요합니다. 오늘의 비극은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이 원인이며 한국정부의 이라크 파병이 원인이기에, 이 모든 비극을 불러온 미국의 이라크 침략 전쟁은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미국은 인류에 대한 추악한 살해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전쟁을 일으킨 부시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전범들은 전 인류 앞에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이라크에서 있었던 수많은 희생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추악하고 더러운 전쟁에 참여한 참여정부는 즉각 파병을 철회하여야 합니다. 지난 18일 결정된 추가파병 결정 또한 즉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이라크 침략전쟁에 참여한 이후 얻은 그 "국익"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앞으로 얻을 수 있는 "국익"은 무엇입니까? 무고한 국민의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국익"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참여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분명하게 답을 제시해야 하며, 그것은 추악한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것임을 다시한번 지적합니다.
우리는 우리 정부의 파병 철회와 미국에 의한 이라크 침략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전쟁 중단과 파병 철회를 위한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故 김선일씨의 명복을 빕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의 이름으로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6월 23일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백승대·강덕식·원유술·진수미·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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