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배려 한다면 비정규법 개악 포기와 최저임금 인상부터!!
국민과 소통 원한다면 '먹통.불통.울화통' 3통 반성부터!!
민주주의 후퇴가 아니라면 언론악법 포기와 언론자유 보장부터!!"
대구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처음으로 '언론법.비정규직법 개악 철회'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민주.민노.진보.창조한국당을 비롯해 야4당 대구시당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는 6월 30일 오후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단독국회'를 규탄하며 '언론악법.비정규직법 개악 철회'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이들 정당과 단체, 언론노조를 포함해 4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민을 위한다지만 1% 부자들의 행복과 99% 서민들의 눈물이 모순적으로 공존하고 있으며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라디오방송, 대한늬우스 부활, 각종 홍보예산을 써대고 있지만 소통 대상인 국민과 간극은 너무나 크고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시민사회에는 검찰 수사로 압박하고 법.제도를 개악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언론법.비정규직법과 관련해 "단독국회라는 초강수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미디어국민발전위.5자연석회의가 마련돼 있지만 이는 단독 국회, 단독 상정, 강행 처리를 위한 허울 좋은 절차적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야당과 시민사회의 발언이 이어졌다.
먼저, <창조한국당> 대구시당 김귀현 사무처장은 "강물은 흘러야 한다"며 4대강살리기.대운하 폐기를 촉구했고, <진보신당> 조명래 대구시당위원장은 "1%를 위한 정책으로 90%의 국민은 민생.민주주의 파탄을 겪고 있다"며 "대구 야4당과 시민단체의 공조로 아무런 명분 없는 6월 단독국회와 언론.비정규직법 개악을 저지하자"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박현무 사무처장은 "지방언론과 여론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언론악법을 만드시 막아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언론법을 강행한다면 대구 출신의 문방위 의원인 주호영.홍사덕 의원을 표로 심판하자"고 외쳤다. <대구경북진보연대> 백현국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속이고 서민의 피땀을 빼앗고 있는 反민생.反민주.反민족 정부"라며 "한나라당이 쪽수는 많아도 결국 악법을 통과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참언론대구시민연대> 허미옥 사무국장은 "대구에서 언론법.비정규직법 문제로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한 목소리를 낸 건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끝에 한나라당 대구시당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한나라당, 똑바로 해 이것들아"고 외쳤다. KBS '개그콘서트' 중 '분장실의 강 선생님' 코너에 나오는 유행어를 패러디 한 말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7월 1일에는 저녁 7시부터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MB악법 철회, 사회공공성 강화 촛불문화한마당>가 열린다. 사회공공성연대,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 낙동강지키기시민행동(준), 보건의료정책협의회가 주최하는 문화한마당에는 난타.노래.몸짓.마술.밴드공연과 UCC 상영과 함께, 언론법과 비정규직법, 공공부문 선진화방안의 문제점을 비롯한 시국 현안에 대한 발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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