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 1천여명 규모 시민추모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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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정당.시민단체 '대구시민추모위' 제안...19일 합동분향, 발인 전날 '추모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대구지역에서 최대 1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구시민추모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KYC와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민주당 대구시당을 포함한 15개 시민단체.정당은 8월 19일 <대한민국 15대 김대중 대통령 대구시민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단체와 정당에 추모위원회 참여를 제안했다. 대구시민추모위원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진전을 위해 헌신한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일 현재 이들 단체.정당을 포함해 대구NCC인권위원회, 대구DPI, 대구노사모, 범민련대구경북본부, 대구시민광장, 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 6.15남측위원회대구경북본부, 한국인권행동, 대구민예총, 민교협대구지부, 국민참여신당대구제안자모임, 대구여성회가 추모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정학(전 환경운동연합 대표), 노진철(대경민교협의장), 박정우(615남측위원회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 박문수(신부, 대구 NCC인권위원장), 이승천(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씨를 포함한 5명을 추모위원장으로, 오완호(한국인권행동 사무총장)씨를 집행위원장으로 결정하는 한편, 조직위원장 김동렬(대구 KYC 사무처장), 상황실장 김두현(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 기획팀장 오택진(615대경본부 사무처장), 현장팀장 최경호(민주당 대구시당 조직국장)씨가 각각 실무를 맡기로 했다.

김동렬 조직위원장은 "우선 1차로 15개 시민단체.정당이 추모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많은 단체들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는만큼 추모위원회 규모는 단체와 개인을 포함해 최대 1천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대구추모위원회에는 500여명이 추모위원으로 참여했다.

대구시민추모위원회는 19일 저녁 6시 대구2.28공원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공식적인 합동분향을 한 뒤, 고인의 발인 전날 대구2.28공원에서 추모제를 거행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정부의 장례절차와 발인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장과 국민장을 절충해 6일장이나 7일장을 거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따라서, 23일 발인이면 22일에, 24일 발인이면 23일에 대구 추모제를 거행하기로 했다.

대구시민추모위원회는 19일 저녁부터 김두현 상황실장과 최경호 현장팀장이 발인 때까지 분향소에 상주하는 한편, 각 단체별로 돌아가며 밤새 분향소를 지킬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분향소에 고인에 대한 추모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와 시민단체, 민주당이 함께 마련한 대구2.28공원 분향소에는 19일 아침부터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의 분향이 이어지고 있다. 경상북도도 도청 강당에 분향소를 마련해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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