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총장 선거 '홍덕률' 교수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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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교수에서 총장으로..."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했다. 신나고 희망 넘치는 대학 만들겠다"


대구대학교 제 10대 총장 후보로 홍덕률 교수(52.사회학과)가 뽑혔다.

홍덕률 교수는 9월 17일 치러진 총장후보 선거 결선투표에서 257표를 얻어, 이종한 후보(221표)를 36표 차이로 누르고 제 10대 총장 후보자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홍 당선자는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4년동안 총장을 맡게 된다.

홍 당선자는  "대구대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했다"며 "한층 더 화합하고 대학을 역동시키는데 온 힘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또, "열심히 실천해서 4년 뒤에는 신나고 희망 넘치는 대구대를 반드시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홍 당선자는 "지역에서 대구대 발전을 기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홍덕률 총장 당선자
홍덕률 총장 당선자
1957년 인천에서 태어난 홍 당선자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8년 3월부터 대구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구대 교수협의회 부의장(99.3-00.2)과 홍보비서실장(00.2-02.2)을 지냈다. 특히, 학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해직(1993)과 복직을 겪기도 했다.

또, 한국지역사회학회 회장(2007)과 (사)대구경북분권혁신아카데미 원장(06.7-07.12), 대구사회연구소 소장(07-09.1),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08.11-현재)를 맡아 민간학술활동과 분권운동에 힘을 쏟아왔다.



홍 당선자는 국정 정책자문에도 참여해,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06.11-08.5), 한국지역혁신교육원 부원장(07.6-08.2)과 정책기획위원회 '정책포럼' 편집위원장(03.9-03.12)을 지냈다.   

대표적인 '개혁' 성향으로 꼽히는 홍 당선자는, 최근까지 대구KBS 'PD 리포터 시선'(08.4-09.8)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을 비롯해, 대구KBS 시사토론 '생방송 화요진단'(04.6-06.3), TBC 대구방송 토론프로그램(00.5-03.12), 대구CBS '금요토론'(96.12-07.7) 사회를 맡았으며, 매일신문.영남일보.한겨레.경향신문.중앙일보를 포함한 많은 언론에 칼럼을 쓰며 시사 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홍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우리의 新성장 에너지', '파워풀 대구대', '파워 업(Power Up) 프로젝트'를 내걸고, 학생이 찾아오는 대학, 특성화된 글로컬캠퍼스, 부자대학, 비전있는 대학, 아름다운 대학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대학종합발전계획을 통해 발전기금.학생장학기금 200억원 유치, 1천억원 규모 국책사업 유치, 대명동 '실버+재활 테마파크' 조성, 문천지 공원화사업 관련 국비.민자 2천억원 유치, 대구지하철 1,2호선 연장사업 추진을 강조하는 한편, 산학협력 부총장제를 신설하고 숙원사업.특별사업 기획.추진을 위한 특임대사제(외부 인사 영입) 운영, 재단정상화를 통한 안정적 발전 토대 구축, 학내 소통을 위한 '총장과 대화의 날'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너자이즈(WEnergize) 경영' 원칙을 내걸고, 소통과 화합-분권과 자율-신뢰와 상생의 대학경영, 화합인사-발탁인사-공정인사, 알뜰.내실경영, 수익사업 활성화, 외부자원 극대화를 포함한 재정건실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구대 총장후보 선거에는 홍덕률 당선자를 비롯해 현 총장인 이용두(57.정보통신공학부).박성복(54.지역사회개발복지학과).이종한(58.심리학과) 교수, 외부인사로 출마한 김종민(60)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포함한 6명이 출마했으며, 1차 투표에서 홍덕률(151표).이종한(113표)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 직원들은 교수 표 대비 1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했으나 학생들의 투표권은 이번에도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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