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도지를 구입하는 곳은 대구시 수성구, 동구, 북구, 서구, 달서구, 달성군 등 6곳이며, 남구청과 중구청에서는 계도지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서구청은 올해 계도지 예산 6000여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청은 이 돈으로 서구지역 통장 420여명에게 올 한해 일간 신문 1부씩을 보내준다.
달서구청과 북구청에서도 통장 680여명과 400여명에게 보내줄 계도지 예산을 편성했다.
수성구청은 올해 계도지 예산 7800만원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성구 관계자는 “올해 계도지 예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했다”며 “이 돈으로 어떤 신문을 구독할지는 각 동장과 통장들이 논의해 결정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구청도 올해 통장 360여명에게 일간신문 1부씩을 공짜로 보내준다. 동구청은 지난해에도 지역 일간지 2개와 중앙일간지 2개 등 4개 신문 360부를 1년 동안 통장들한테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도 예산 1억원을 들여 계도지 820부를 1년 동안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 중구청은 계도지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청에서도 지난해 연말 계도지 예산 4600만원을 편성한 뒤 구의회에 넘겼지만 의회에서 모두 깎았다.
남구청 관계자는 “의원들이 올해 통장들의 수당이 인상됐는데 또 계도지까지 사 줄 필요가 있느냐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에서는 포항과 안동, 영주, 경산 등지에서 올해 계도지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그러나 울릉을 비롯한 일부 군지역에서는 아직도 계도지가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에서는 올해 계도지 예산 6400만원을 지출한다.
한겨레신문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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