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간, 매출 줄었으나 적자 폭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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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경영연구소, 매일.영남 등 6개사 분석..."종이 값 하락에 발행부수.지면도 줄여"


지역일간신문의 매출액이 한해 전보다 크게 줄었으나 적자 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경영연구소(대표연구원 주은수)가 4월 5일 발표한 '2009년도 신문경영분석' 자료를 보면, 대구의 매일신문과 영남일보, 강원일보.경인일보.부산일보.전남일보를 포함한 지역일간 6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1,390억원으로 한해 전(1,481억원)보다 90억원가량 줄었다.

자료 / 미디어경영연구소
자료 / 미디어경영연구소

특히, 2007년도 대비 2008년도 매출액이 73억여원 줄어든 것과 비교해 매출액 감소 폭이 더 커져 여전히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사와 B사는 한해 전보다 각각 40여억원씩 매출이 감소한 것을 비롯해 조사대상 6개사 가운데 4개사의 매출액이 줄었다. 2개사는 늘었는데, C사는 매출액이 8천3백여만원 증가에 그쳤으나 D사는 13억원이 늘었다. 

다만, 이들 6개사의 2009년도 영업이익은 한해 전보다 6억8천여만원이 늘었다. 2009년도 영업이익이 -54억여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2008년도 영업이익이 -60억9천여만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미디어경영연구소는 "지역일간신문은 2007년 90억원대 적자에서 2008년에는 60억원대, 2009년에는 50억원대로 적자 폭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 / 미디어경영연구소
자료 / 미디어경영연구소

미디어경영연구소 주은수 대표연구원은 "지역일간신문의 경우 한해 전과 비교해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늘어난 셈"이라며 "그러나, 이는 경영상태가 좋아졌다기 보다는, 신문용지 값이 1톤에 10만원가량 떨어진데다, 신문사들이 발행부수와 지면 수를 줄인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신문의 질적 하락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주 연구원은 지적했다.

주 연구원은 또,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점유하는 신문용지가 올해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09년에 발생한 소규모의 영업이익은 2010년에는 다시 큰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자료는 4월 5일 현재 기업고시 20개 신문사의 매출실적을 분석한 내용으로, "4개사(경제지 2개사, 지역일간 2개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대비 매출액이 줄어 전체적으로 6.59%정도 감소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주은수 대표연구원은 "4월 중순쯤에는 신문종별.개별사별 세부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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