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1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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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 "시민 이외에 다른 것을 앞에 두지 마라"


시 의원으로 시민들의 대표로 일하시게 됨과 그것을 기쁨으로 받아드리고 최선을 다하시려는 모습에 축하와 감사를 보냅니다. 아울러 지난 의회의 모습에서 본 대표답지 않는 모습과 그것을 비견하여 새로 맞으시는 의회를 위해 10개의 교훈을 전달합니다.

삐삐밴드가 부른 ‘요즘 애들 10계명’ 에 견주어 ‘요즘 시의원들의 10계명’을 생각합니다.

-담배 정도는 태워야 세련돼 보이고:
    -검은색 양복과 원색 넥타이, 주먹, 호통, 음주운전은 있어야 카리스마있어보이고
-메이커 바지는 각각 두어 벌 가지고 있어야 하며:
    -차안에 외국산 골프채가 가방은 두어 개 있어야하고
-압구정동 어느 카페 하면 두 번 묻지 않고 찾아 올수 있고:
    -서울, 대구, 대전의 어느 술집하면 두 번 묻지 않고 찾아 올수 있고
-연예인 한두 명은 친한 척 할 수 있어야 하고:
    -전직 대통령이나 대표라는 사람과 손잡고 찍은 사진 두어 장은 걸려있어야 하고
-네 명이 만나면 적어도 한 명은 자동차 키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하고:
    -검은 색의 초대형 승용차, 중형의 아내 차, 그리고 승합차 한대는 있어야하고
-night는 한두 달 안 가면 춤이 바뀌어 버려 한 달에 서너 번 정도는 가줘야 하며:
    -지역순찰 안가면 접대군기가 빠져 안 되므로 동사무소, 산하기관 등을 달에 서너번씩 가줘야 하며 
-유행어에 민감해야 하고:
    -펀드, 부동산, 주식, 개발계획정보로 돈벌이에 민감해야하며
-놀러갈 때 콘도 예약 못하면 안 가고 말며:
    -해외여행에 보조원으로 수행 공무원 없으면 안 가고 말며
-진솔하고 지순한 사랑은 결혼한 다음에나 하는 것이고:
    -조례제안이니, 행정 감시니 하는 것은 도의원이나 되어야하는 것이고
-지갑에는 천 원짜리 몇 장 달랑 있을지라도 머리 스타일이나 옷, 신발, 말투 등으로 부티를 풍길 수 있어야 할지어다.
    -입학식, 야유회를 제외하고 1년 내내 출석밖에 안 해도 행정, 산업 대학원재학 쯤은 간판으로 붙여야 할 지어다 .

절대 이런 것은 아니라고요? 그렇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성서에서 나오는 10계명을 시의원이 반드시 지켜야 할 10계명으로 바꾸어 봅니다.

첫째. 시의원의 주인은 시민이다. 시민이외에 다른 것을 앞에 두지 마라
(말은 그렇지 않지만 의회가 개회되고 난 다음 회기는 정족수의 미달로 회기만 있고 회의가 없는 전국의 사상초유의 일을 벌였다. 회장단 길들이기니, 집행진에 대한 의원의 역할과시니 하며 뒷말이 뒤숭숭했다. 제발 시의원이 감투라 생각하고  행사에서 의전의 순서니 의정비를 대우의 척도니하여 시민과의 이탈이나 스스로를 높이려는 추한 일에 절대 가까이 말라. 이는 바로 교만으로 연결되고 다음은 낙선이라는 올무를 절대 벗어날 수 없다.)

둘째. 스스로 시의원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게 말라
(공무원과 시의원의 백주대낮의 결투? 서울시의원의 40%가 뇌물비리와 선거법 위반으로 형사 처분 받거나 다른 이유로 중도사퇴, 음주, 폭행문제가 없었던 의회는 전국에서 찾기 힘들고,  시의회 의장 선거에 돈 봉투는 관습인 것 같은 추한 모습…….스스로가 스스로를 추락하게 하는 행위이다)  

셋째. 헛된 목적을 위해 시의원의 이름을 함부로 쓰지 말라
(의회비용으로 해외여행, 출장비 횡령, 공동경비라는 이름으로 공동식사, 출장비 받으면서 행정감사이면 버젓이 호사스런 식사, 술 접대 당연시 문화 등 의원들이 의원본연의 역할 외에 신경 쓰면 추해진다)

넷째. 의회일정을 기억하여 반드시 지켜라
(4년간 250일이 되지 않는 회의에 70%이하의 출석율인 사람이 다시 의원으로 선출되는 정말 이해되지 않는 지역이다. 그러나 의원들의 역할 중 가장 쉬우면서도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의 제일 처음은 성실한 출석과 지각, 조퇴, 이석, 잡담 없이  회의 자료에 대한 사전 분석과 시민여론 수렴, 불성실한 답변에 대한 시민분노의 대변 등으로 시의원다운 시의원의 모습을 시민들은 언제나 바란다)

다섯째 시민을 부모처럼 공경하라
(의회활동에 대한 매 회기 이전, 이후에 시민에 대한 보고철저-문안인사는 커녕 4년 동안 얼굴한번, 전화한번 하지 않는 망나니, 공약에 대한 점검내용-부모와의 약속은 순간의 영달을 위해 어길 수 있는 약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불효자식의 표본이다)

여섯째. 자신이나 남을 죽이지 말라
(시의원 4년 평균 조례제안이 1건이 되지 않고, 행정감사, 예산 등 시의원의 중심된 역할을 연구단체나 의견 수렴 없이 스스로 결정하여 시민 없는 시의원으로 사는 것-입법기관이 법을 만들지 못하고 감시기관이 향응에 바지면서 연구할 줄 모르면 스스로 죽은 시의원임을 발표하는 것, 또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적인 감정의 발산, 폭력, 폭언을 보고 있다. 시민을 그것조차 구별할 줄 모르는 바보로 보지마라 )

일곱째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을 구별하라. 특히 돈 문제에서
(의원들의 상임위원회에서 자기 직업이나 연관된 일과의 연결, 시의원이면서 다른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면서 의원은 부업정도로 생각하는 것, 2박3일의 출장비 받고 하루만, 나머지는 꿀꺽, 공동경비로 개인 점심식사, 시민의 돈으로 해외여행, 퇴임 후 자기지역 가꾸기 등은 의원을 빙자한 돈과의 결합이다)

여덟째, 의정활동이라는 명칭으로 거짓말하지 말라
(전문가 부족으로 보좌관이 필요, 연구시설, 접대시설을 위해 각각의 사무실구비, 의회의 공무원은 의회수장이 임명 등의 의정활동의 원활이라는 미명하게 요구사항은 본인의 연구부족이나 지혜를 빌리고 의견의 수렴을 게을리 하는 거짓을 면하려하고 1년에 한 달도 쓰지 않는 텅 빈 사무실을 준비하게 하여 시민의 피 같은 돈을 함부로 흘려버리면서도 시민의 혈세를 아끼기 위해.....라고 떠드는 거짓, 입법부 행정부의 역할, 분권조차 혼동하게 만드는 교언영색은 모두 거짓말로 시민을 속이는 것) 

아홉째, 의원이라는 이름으로 남의 일을 탐하지 말라
(시의원 다음 도의원, 다음 단체장, 다음..., 다음...라는 행보는 시의원이라는 이름을 이용하여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한 발판으로 보는 행위, 의정비 몇 푼 더 받고 싶다고 다른 곳에 있는 사람, 죽은 사람의 이름까지 도용하는 후안무치 등은 이미 시의원임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열 번째, 본인이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켜라
(‘공약은 空約이고, 空約이라도 크게 떠드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선거’라는 망상을 깨라
시민들이 그대가 쓴 공약집을 보관하고 있다)






[기고] 김영민
/ 김천YMCA 사무총장. 경북지역 YMCA 의정지기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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