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기업들 이웃돕기에 인색

평화뉴스
  • 입력 2004.01.1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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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학교, 단체 등 넘치는 작은 온정과 대조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돕는데 경북도내 기업들이 너무 인색해 이웃사랑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포스코가 5억원을 선뜩 기탁한 반면 울진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포항의 INI, 동국제강, 구미의 삼성, LG등 도내에 있는 대기업에서 단 한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들은 각종 성금을 중앙에만 기탁해 지방분권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로인해 내일의 희망을 꿈구며 미래를 설계하는 이들의 삶의 의지가 자칫 꺽여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소리가 곳곳에서 흘러 나오고있다.

반면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할 수록 어려운 사람끼리 서로돕는 우리의 아름다운 미덕이 살아있어 조금은 위안이 되고있다.

실제 삼성그룹이 계열사 및 전국공장의 성금을 모아 100억원, LG가 50억원, SK가 50억을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기업 이윤의 지역사회환원 및 지역발전에 대한 무관심등으로 외지유출이 너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 사실은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민의 사랑으로 뜨거워지는 '희망 2004 이웃돕기 운동'을 펼친 중간발표에서 밝혀졌다.

경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구랍 1일 부터 펼치고 있는 '사랑의 체감 온도'는 겨우 24도로 24억2068만2733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기업별 모금 현황별로는 △포스코가 5억, 오렌지엔지니어링이 4000만원, 우성개발 2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 학교, 단체등에서 작은 온정들이 넘쳐흘러 따스한 인정을 온누리에 울려 퍼지게 했다.

기부자 내역별로는 개인기부가 10억여원, 사회.종교단체가 9억1000여만원으로 소액 기부자들이 전체의 66%이상을 차지해 훈훈한 이웃사랑의 정을 보여주었다.


대구신문 김성용기자 ki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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