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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 입력 2004.07.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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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22)부터 도심 곳곳서 '피스몹(peace mob)'
...24일 파병반대 대구시민한마당



◇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은 오는 24일 오후 6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시민 한마당]을 열기로 했다.(사진제공.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

오는 8월 정부의 자이툰 부대 선발대의 추가 파병을 앞둔 가운데, 각계에서 파병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은 오는 24일 대구경북 시민들의 힘을 모으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고, 일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은 플래시 몹(flash mob)을 이용한 피스몹(peace mob)과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오늘(7.22)까지 27일째 대구백화점 앞에서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대구경북 시민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대구시민 한마당' 행사를 열기로 했다.

저녁 6시부터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자유발언과 음악, 몸짓 등 문화공연, 캠페인 등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대구경북 반미청년회] 회원들이 도보행진에 나서는데, 3개조를 이뤄 열린우리당과 경북대학교, 미군부대 캠프헨리에서 각각 출발해 대구백화점 앞에서 만나 '대구시민 한마당'에 참여한다.
오늘(7.22) 아침 캠프워커 후문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참언론 대구시민연대] 허미옥 사무국장.(사진.배선희 기자)
오늘(7.22) 아침 캠프워커 후문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참언론 대구시민연대] 허미옥 사무국장.(사진.배선희 기자)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은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남부경찰서 맞은편 미군기지 캠프워커 후문에서 1인 시위도 진행하고 있다. 출근 시간대를 이용해 아침 8시부터 한시간 동안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데, 나흘째인 오늘은 [참언론 대구시민연대] 허미옥 사무국장이 나섰다.

허국장은 "승용차나 택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시민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며 "그동안 저녁마다 열리는 파병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파병반대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 집회로 한정돼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허국장은 또, "최근 시민들이나 단체 회원들이 색다른 파병반대 행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기회에 시민들이 좀더 다양한 방법으로 반대 의지를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군기지 앞 1인 시위는 내일(7.23) 아침까지 계속되며, 내일 저녁에는 6시부터 한일극장에서 중앙파출소까지 50여명이 20m 간격으로 서있는 1인 시위도 열린다.
대구의 인터넷 카페 [반자본 반신자유주의 반란]이 오는 24일 피스몹(peace mob)을 연다.(사진. 인터넷 카페 [반자본 반신자유주의 반전]-http://cafe.daum.net/anticapital)
대구의 인터넷 카페 [반자본 반신자유주의 반란]이 오는 24일 피스몹(peace mob)을 연다.(사진. 인터넷 카페 [반자본 반신자유주의 반전]-http://cafe.daum.net/anticapital)

'대구시민 한마당'이 열리는 오는 24일에는 일부 시민들도 색다른 파병반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 만들어진 대구지역 인터넷 카페 '반자본 반신자유주의 반전(http://cafe.daum.net/anticapital)'에서는 '피스몹(peace mob)'이라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미리 연락을 받고 모인 사람들이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특정 행동을 한 뒤 흩어지는 플래시 몹(flash mob)을 이용해, '파병반대'와 '평화'의 염원을 담아 모였다 흩어지는 행사다. 3시에는 중앙파출소, 4시에는 아카데미 극장, 5시에는 대구백화점, 6시에는 삼덕파출소에서 각각 열리는데, 훌라후프, 줄넘기, 공놀이 등 '파병반대 운동'을 10여분 동안 같이 했다가 흩어진다.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회원들도 파병반대 피스몹을 연다. 이들은 반전평화 영화 <화씨 9.11>이 개봉되는 오늘 만경관 앞에서 영화가 시작되는 저녁 7시와 밤 10시 20분에 앞서 한 차례씩 피스몹을 진행한다. 또, 오는 25일에는 전쟁피해자들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 전국도보행진단'이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를 거치는데, 이들이 대구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또 한번 피스몹을 열기로 했다.

한편,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은 오는 24일 행사를 끝으로 김선일씨 사건 이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한달여 동안 계속했던 천막농성과 촛불행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글.사진 평화뉴스 배선희 기자 pnsun@p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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