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월드컵경기장 ‘인라인 특구’ 변신(1.16)

평화뉴스
  • 입력 2004.01.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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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들은 오는 4월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인라인 특구’로 정해진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대구 수성구청은 15일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 초보자 구역, 트랙구역, 스피드 구역 등 3곳으로 나눠 인라인 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구청은 월드컵경기장 P1 주차장을 초보자 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곳은 4천여평 규모로 인라인을 배우려는 초보자들의 연습공간이 된다.

트랙구역은 월드컵경기장을 한바퀴 도는 3㎞구간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섞여있는 곳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나게 탈 수 있는 스피드 구역은 월드컵 경기장 앞 지하차도 윗 부분과 남부정류장~경산을 잇는 달구벌대로 송정고개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3.3㎞ 구간이다.

수성구청쪽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인라인 특구에서 차량통행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경찰과 논의중이다”면서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는 가로등이 밝아 밤중에도 인라인을 마음껏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수성구청은 3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지나는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홍보한뒤 4월중에 인라인특구를 지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수성구청은 월드컵경기장 서쪽 분수대 주변 수변공원을 상설 문화축제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월드컵경기장 종합안내소에서 인라인과 축제관련 상담을 한다.

대구에서는 인라인 동호회 150여곳이 활동중이며 어린이와 어른을 합쳐 인라인 인구가 40만여명을 웃돌며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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