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하철 파업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대구 8개 단체)

평화뉴스
  • 입력 2004.08.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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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파업이 13일을 경과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지하철파업에 대한 노사양측의 주장과 태도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 파업에 대한 대구시의 태도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지하철 파업을 지켜보는 대구시민들은 또다시 대구시를 연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당시 대구지하철 참사에 대해 대구시는 법과 상식의 도를 넘었기에 시민들은 분노했으며, 시민단체는 민선시장의 책임을 묻는 운동을 전개하였던 것이다. 그 이후 대구시장이 지하철참사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없었다. 대구시와 대구시장은 지난해 지하철참사에 대해 분명하고도 뚜렷한 목소리로 대구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지난해 대구지하철참사 이후 대구시장과 대구시는 온갖 논리를 끌어대어 지하철 운행재개를 시도했다. 참사가 발생한 후 곧바로 부분운행을 단행했으며, 중앙로역에 대한 안전진단도 없이 전면개통을 시도하였다. 또한 유가족과 시민단체, 수많은 시민들이 선안전조치 후운행을 주장하였지만 시민의 발을 묶을 수 없다는 논리로 한번도 지하철을 멈추지 않았던 대구시인 것이다. 지하철 파업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는 대구시는 그때와 지금이 어떻게 다른지를 대구시는 설명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의 불편이 동일하다면 대구시는 파업을 조기에 종결시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함은 분명하다.

그리고 대구시는 지하철파업은 노사양측의 문제이기 때문에 개입할 수 없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지난 6월 대구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당시 대구시는 노사양측을 중재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며, 사실상 노사협상의 대상이 되지도 않는 버스준공영제 도입을 도입시기까지 제시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그렇다면 대구시는 시민들의 불편해소와 무리한 운행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안전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지하철 파업을 종결시키기 위해서 노사양측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대구시는 대구지하철공사의 지하철재정적자 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2호선 계획안과 관련해서 많은 곳에서 안전의 문제를 제기하는 만큼 과연 안전한가 그렇지 않느냐에 대해 해답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조치일 것이다. 또한 대구시는 이러한 과정을 시민들의 의견을 보다 합리적으로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구지하철 노사양측은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2004.8.3

대구경실련 / 대구여성의전화 / 대구참여연대 / 대구환경운동연합 / 새벗도서관 / 우리복지시민연합 /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대구지부 / KYC대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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