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10주기>북측 대표단 7명 도착(1.17)

평화뉴스
  • 입력 2004.01.1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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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북 인민들의 인사를 전합니다"




◇ 주진구 단장이 남측 영접단장인 문성근 이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통일뉴스 김규종 기자)

"새해들어 처음 만난 남녘동포들에게 북 인민들의 인사를 전합니다."

16일 오후 5시 20분경 늦봄 문익환 목사 서거 10주기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측 대표단 7명이 북경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늦봄의 3남이자 통일맞이 이사인 문성근 영접단장을 비롯해 통일맞이 정도상 사무처장, 김재규 사무차장, 민화협 이승환 정책위원장, 통일연대 김이경 자주교류위원장 등이 비행장 안에 들어가 북측대표단을 맞았으며, 북측 대표단은 곧바로 공항 귀빈실로 이동해 유원호씨를 비롯해 영접단 20여명과 인사를 나눴다.

북측 민화협 부소장인 주진구 단장은 늦봄의 89년 방북당시 함께 수행했던 유원호씨와 가볍게 포옹하고 악수를 나누며 "건강하셨습니까.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첫 인사말을 건넸고 유원호씨도 "환영합니다"라는 말로 답례했다.

이어 북측 대표단은 이해학 목사 등과 악수를 나누며 귀빈실로 이동해 곧바로 간단한 환영행사를 정도상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문성근 이사는 "진심으로 환영한다. 저희 가족은 89년 1월 김일성 주석이 직접 조의를 표한 것을 늘 고맙게 생각하고 오늘 대표단에 대해서도 똑 같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이번 행사가 추모행사이기 때문에 약간 무거울 수 있지만 6.15시대를 맞아 문 목사가 얘기했듯 통일은 됐고 이제는 확인하는 과정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길 바란다"며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주진구 단장은 "친히 비행장까지 나와 따뜻하게 맞아 환대해준 것에 사의를 표한다"며 "새해 들어 처음 나와 여러분을 만나 감개무량하다. 새해들어 처음 만난 남녘동포들에게 북 인민들의 인사를 전한다"고 답례하고 리창덕 민화협 소장 등 북측 인사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남북 인사들은 환담을 나눈 후 환영만찬장인 신라호텔로 이동했다.

한편,이번 북측 대표단의 방남은 남측 인사의 추모행사에 북측 인사가 처음으로 참석한다는 점에서 세인의 관심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글/ 통일뉴스 송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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