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민에게 표백제 쌀을 계속 먹일 셈인가!
(경북농민회)

평화뉴스
  • 입력 2004.08.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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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전농 경북도연맹 성명서
< 정부는 국민에게 표백제 쌀을 계속 먹일 셈인가! >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찐쌀이 특히 대구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러나 우리쌀의 반값도 되지 않는 중국산 찐쌀이 인체에 해로운 다량의 이산화황(표백제)이 검출되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시장에 유통된 중국산 찐쌀은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10배나 강하고 치명적인 발암물질이 황곡곰팡이가 다량 함유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이미 국내에서 중국산 찐쌀이 떡, 떡볶이, 미숫가루, 쌀과자 등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김밥, 도시락, 중국집 등에서 우리 쌀과 섞어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 농림부, 식양청 등 정부에서는 아무런 사과도 없고 대책도 없다. 매년 증가하는 중국산 찐쌀이 많은 양이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정부는 당장 시중에 유통되는 표백제 중국산 찐쌀을 한 톨도 남김없이 수거 폐기처분해야한다. 둘째로 중국산 찐쌀이 표백제 쌀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해치고 있으니 오늘부터 중국산 찐쌀 수입을 전면 중단하여야 한다.

또한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뒷전이고 철통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했던 식양청 관리들은 물론 보건복지부장관을 즉각 해임시키고 표백제 중국산 찐쌀 수입업자를 강력히 처벌하여야 한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각종 먹거리의 문제를 일으킨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계속해서 뒷북이나 치고 있는 정부는 이번만은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

정부가 지금 쌀 수입개방을 전제로한 농업정책을 내놓고 농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나아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마저 표백제 쌀의 방치로 위협하고 있다. 쌀개방이 된다면 표백제 쌀 파동을 넘어 안전하게 생산공급되어야 할 식량마저 외국에 의존하게 되면서 국민들은 생명과 건강을 더욱 위협받게 될 것이다.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니 우리 국민들은 도대체 지금 정부가 어느 나라 정구인지 분간하기 힘들다.

이번 표백제 중국산 찐쌀 사태는 이후 쌀개방 후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쌀 개방은 곧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2004년 8월 2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의장 황 인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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