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11.21 목 21:44
> 뉴스 > 지방자치
   
'박근혜' 뜬 서구, 민심은?
[10.26-서구청장] 한 vs 친박 / "그래도 한나라당"..."발전 없더라"
2011년 10월 24일 (월) 22:32:07 평화뉴스 박광일 기자 pnnews@pn.or.kr

 

'10.26 재보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대구 서구청장 후보들이 저마다 '친박' 성향과 '낙후된 서구 발전'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서중현 전 서구청장의 돌연 사퇴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서구에는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 단 두 명이 출마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의 1:1 대결구도를 형성한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 모두 '친박' 성향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대구 서구 북비산네거리를 찾아 강성호(한나라당) 서구청장 후보의 유세를 돕고 있다 (2011.10.24) / 사진. 평화뉴스 박광일 기자

이런 가운데 선거를 이틀 앞둔 10월 24일 오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대구 서구 북비산네거리를 찾아 강성호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박 전 대표는 "강성호 후보는 서구에서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치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차근차근 준비해 온 젊고 유능한 후보"라며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일은 중앙정부와 중앙당에서 힘을 합해 이뤄내야 하는데 그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강성호 후보"라며 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근혜 효과 / "표 결집 될 것"..."큰 영향 없다"

이에 대해 강성호 후보는 "오늘 박 전 대표의 지원 유세가 선거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한 반면, 신점식 후보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유세 영향에 대해 강성호 후보는 "그동안 한나라당과 친박연합 사이에서 유권자들이 다소 혼란스러워했다"며 "그러나 오늘 '친박'의 실체가 확인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박 전 대표의 지지유세를 통해 표가 결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젊고 활기찬 서구를 바라는 민심이 선거를 통해 나타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강성호 후보의 유세지원을 끝낸 뒤 이동하면서 서구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1.10.24) / 사진. 평화뉴스 박광일 기자

신점식 후보는 "박 전 대표의 강성호 후보 지지유세가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강성호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는 했지만 준비된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내년 대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 전 대표를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호 "대구시, 중앙정부, 중앙당 지원" / 신점식 "행정 아는 사람"

또, 서구의원과 대구시의원을 지낸 강성호 후보는 '한나라당의 지지세'와 '젊은 후보'라는 점을, 서구 부구청장을 지낸 신점식 후보는 '행정관료 출신'을 저마다 강점으로 내세우며 '낙후된 서구 발전'을 위해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강성호 후보는 제2대 서구의원과 제3~4대 대구시의원을, 신점식 후보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유치단장과 서구 부구청장을 역임했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북비산네거리를 찾은 서구 주민들의 모습. 이날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 (2011.10.14) / 사진. 평화뉴스 박광일 기자

공약사항으로는 강성호 후보의 경우 ▶질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전담부서' 신설과 ▶퀸스로드~서평초등학교 2.5km 구간 완충녹지 도보용 아치형 다리건설, ▶도시가스 보급 확대, ▶주거환경개발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사업 적극 추진, ▶전세계 각 도시와 자매결연 및 경제우호협력 추진을 내세웠으며, 신점식 후보는 ▶서부시장 재개발 및 재래시장 활성화, ▶서대구화물복합터미널 부지와 연계한 서대구공단 개발, ▶서대구 민자역사 추진, ▶무재해.무사고 안전도시 추진, ▶신바람 나는 여성도시 건설을 비롯한 공약을 내걸었다.

강성호 후보는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고, 각 지자체간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면서 과거와 같은 관료주의행정으로는 21세기에 앞서갈 수 없다"며 "서구의 열악한 재정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구시와 중앙정부, 중앙당의 지원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강성호"라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유세에서 서구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며 "강성호가 당선돼야 서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친박연합 신점식 서구청장 후보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 표를 부탁하고 있다 (2011.10.24) / 사진. 평화뉴스 박광일 기자

신점식 후보는 "구청장 선거는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행정을 아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학력과 경력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참된 일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월등히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구의원, 시의원은 정치가이고 구청장은 행정가이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안 된다"며 "행정가로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재관, 중앙부처 근무 경력이 낙후된 서구 발전을 위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엇갈린 민심 / "그래도 한나라당"..."발전 없더라"

이 같은 두 후보의 호소에 대한 지역민들의 민심과 박 전 대표의 영향력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그래도 한나라당"이라는 의견과 "한나라당 뽑아줘도 발전 없더라"는 반한나라당 정서가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북비산네거리에 위치한 원고개시장에서 30년간 야채장사를 하고 있는 한 60대 상인은 "아무래도 낙후된 서구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대표가 당선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오늘 박근혜 전 대표와 유승민 최고위원, 지역 국회의원들도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한 만큼 한 번 더 믿어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바로 옆에 있던 한 50대 상인도 "신점식 후보가 행정관료 출신이기는 하지만 혼자서 서구를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힘이 있으니 낙후된 서구 발전을 위해서는 강성호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늘 박 전 대표가 다녀간 뒤 강성호 후보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것 같다"며 "지지유세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 북비산네거리 옆 원고개시장. 이곳 시장 상인들과 서구 주민들의 민심은 "그래도 한나라당"이라는 의견과 "한나라당 뽑아봤자 변화 없다"는 반한나라당 정서로 엇갈리고 있었다 (2011.10.24) / 사진. 평화뉴스 박광일 기자

반면, 서구 비산동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정모(59.여)씨는 "어제 저녁 가게 앞에 모인 동네 어르신들 사이에서 '행정관료 출신인 신점식 후보가 당선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부구청장을 맡아 서구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신 후보가 일을 잘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가 무슨 소용이냐"며 "일은 박 전 대표가 아니라 후보자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 평리동에 사는 유권홍(67.남)씨는 "강재섭 전 국회의원이 내리 5선을 했는데도 서구가 발전된 게 뭐가 있느냐"며 "한나라당을 찍어도 바뀌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이라고 해도 중앙정부의 예산을 따오는 데는 유리하지 않다"며 "뭔가 국비를 받아낼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신점식 후보가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박 전 대표가 떠나고 나니 금세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지 않았느냐"며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이 좋으시면 손가락 모양의 추천 버튼을 눌러주세요.
포털 daum view(블로그뉴스)에도 실린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 '야당' 없는 TK, '한나라당' 후보 낸 4곳 전승
평화뉴스 박광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홍서범
(112.XXX.XXX.133)
2011-10-25 00:21:52
뭐지 이기사 ^^;
뭐지 이기사 ^^;뭐지 이기사 ^^;뭐지 이기사 ^^;
전체기사의견(1)
 
본 신문에 게재된 기사, 링크에 대한 모든 법적권리와 책임은 기사작성자 평화뉴스 에게 있습니다.
* 평화뉴스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신문윤리강령과 신문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제호 : 평화뉴스 * 편집.발행인 : 유지웅 * 창간.발행일 : 2004년 2월 28일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대구 아00010 * 정기간행물 등록 연월일 : 2007년 3월 14일
(우)41266 대구시 동구 국채보상로 155길 54 (상가동 202호) | 대표전화 053-421-6151 | 팩스 0505-421-61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지웅
Copyright 2008 평화뉴스. All rights reserved. 전자메일 pnnews@p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