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파업 일주일 만에 업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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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잠정 합의..."임금 4% 인상, 인력 충원, '가처분' 집행 않기로"


경북대병원 노조가 파업 일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15일 저녁 사측과 '임금 4% 인상'을 비롯해 응급실 간호사 4명과 간호조무사 1명, 신행아중환자실 간호사 2명을 충원하는 것을 포함한 임단협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16일 아침 7시 30분을 기해 업무에 복귀했다.

노사는 '잠정합의'를 통해, 만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직원은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임시직의 임금을 정규직의 70%까지 늘이는 한편, 칠곡경북대병원 용역직원 식비를 직원 식비와 동일하게 하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파업의 주요 쟁점이 됐던 '칠곡경북대병원 관련 업무방해금지가처분' 건에 대해서는 "본원 직원 이정현(민주노총 의료연대 대구지부장).우성환(경북대병원 분회장)에 대해 집행하지 않으며, 이 사건과 관련해 법률적 인사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 이후 노사가 상호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고 우성환 노조위원장이 밝혔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의 잠정 합의문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친 뒤, 다음 주중에 사측과 최종 합의문을 낼 예정이다.

우성환 노조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병원측이 노조 지도부를 민.형사 소송으로 탄압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투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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