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은 28일 오후 6시 기준 산불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해 발령했다.
대구시와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쯤 대구시 북구 노곡동 산12 함지산 자락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92ha로 더 커졌다. 진화율은 오후 7시 30분 기준 14.5%다.
주민 899가구, 1,216명은 여전히 대피 중이다. 무태조야동과 노곡동, 서변동 일대 주민들은 팔달초등학교와 매천초등학교, 동변중학교로 피신했다.
산불 대응 지휘는 북구청장에서 대구시장 권한대행으로 격상됐다.
산림재난기동대 12명과 산불진화대 58명, 공중진화대 54명, 특수진화대 73명, 소방 84명, 경찰 400여명 등 733명이 산불 진화에 동원됐다.
헬기 28대, 소방차 42대 등 101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건조 경보가 내려진데다가 최대 시속 10m의 강풍이 불어 불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길이 서변동 쪽 민가로 확산해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이날 오후 4시 발령했다.
화선은 6.8km로 추정하고 있다. 북대구IC(나들목) 등 모두 5곳의 도로를 통제했다.
일몰 이후에도 불이 잡히지 않아 헬기 운영을 멈추고, 야간 진화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지상 인력 160여명을 투입해 방화선 구축을 펼치는 등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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