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인디밴드들이 대구에 모여 이틀간 음악축제를 연다.
(사)인디053(대표 이창원)은 오는 11월 7일~8일 이틀 동안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중앙무대에서 '2025 대구인디싸운드페스티발(대구인싸페)'을 연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시작된 대구인싸페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잠시 멈췄다가 올해 다시 열리게 됐다. 올해는 '로컬밴드' 전성시대에 맞게 대구를 대표하는 인디뮤지션들과 다른 지역 인디밴드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인디뮤지션들과 함께하는 록페스티벌로, 대구지역 인디밴드 8팀과 다른 지역 인디밴드 6팀 등 모두 14팀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전국의 인디씬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축제 첫날인 7일은 오후 6시부터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 싱글을 발매한 대구의 비제로가 첫 무대를 연다. 이어 ▲경남의 '곰치'를 비롯해 ▲제주의 '감귤서리단' ▲인천의 '근처' 등 로컬 인디밴드들이 무대에 오른다. ▲독창적인 사운드로 주목 받으며 아시아송페스티벌(ASF)에 출연한 대구 가수 심상명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올해 첫 정규앨범을 낸 3인조 록밴드 이내꿈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둘째날 8일에는 오후 3시부터 밴드들이 무대를 달군다. ▲전주의 '슬로우진' ▲대전의 '스모킹구수' ▲부산의 '야자수' 등 다른 지역 로컬밴드들을 포함해 ▲대구의 GR2N! ▲꾸준하게 라이브 무대에 서는 퍼플오션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한 대구 밴드 하즈(HASE) ▲신스팝 사운드를 선보인 밴드 '쏘노로스'가 라인업을 채운다. ▲대만과 일본 등에 진출한 대구팀 '신도시'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스탠딩 구역, 피크닉형 객석, 에어베드 등 다양한 관람 형태를 도입해 관객들이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는 지역 뮤지션들의 CD와 각종 기념 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신동우 (사)인디053 기획사업팀장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지역 인디뮤지션들을 위한 축제가 다시 열린다"며 "전국적으로 다양한 음악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지역 인디뮤지션이 주인공이 되는 페스티벌은 드물다. 이 축제를 통해 대구 인디음악씬을 비롯해 타 지역 대표 뮤지션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조망하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새로운 야외 공연문화 모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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