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보기

보수 과표집, 얼마나?...정권교체·연장, 민주·국힘 변화된 여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얼미터]
정권연장 48.6% vs 정권교체 46.2%
국힘 46.5% vs 민주당 39.0%...오차범위 밖
[한국갤럽]
정권교체 48% vs 현 정권유지 40%
국힘 39% vs 민주당 36%...오차범위 내
[이념성향]
리얼 /'보수' 13.5% 증가, 중도·진보는 8%p 감소
갤럽 / '보수' 5.5%p 증가, 중도·진보는 6%p 감소

'내란'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가운데, 정권교체·연장과 민주·국힘 지지율이 크게 바뀌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비상계엄(2024.12.3) 이후 보수층 결집에 따른 '보수 과표집'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월 20일 발표한 1월 3주 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1.16~17,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 결과, 차기 대선의 집권세력 선호도에서 '집권 여장의 정권연장'이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가 46.2%, '잘 모름' 5.2%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정권연장'은 7.4%p(41.2%→48.6%) 높아진 반면 '정권교체'는 6.7%p(52.9%→46.2%p) 낮아졌다. 

자료. 리얼미터(2025.1.20)
자료. 리얼미터(2025.1.20)
자료. 리얼미터(2025.1.20)
자료. 리얼미터(2025.1.20)

정당지지도 역시 뒤바뀌었다. 이번주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6.5%, 더불어민주당 39.0%,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1.9%, 진보당 0.7%, 기타 정당 1.2%, 무당층 6.5%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5.7%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2%p 하락하면서 두 정당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3.1%p, 95% 신뢰수준)를 벗어난 7.5%p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7일 발표한 1월 3주 조사(2025.1.14~16,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에서는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이 40%, '현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이 48%로 오차범위(±3.1%p, 95% 신뢰수준) 이상으로 '야당 당선' 여론이 높았다. 

그러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6%,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7%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36%로 똑같았지만 국민의힘은 5%p 상승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앞선 여론을 보였다. 비상계엄 이후인 한달 전 조사(12월 3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8%→36%로 12%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4%→39%로 15%p 나 상승한 셈이다. 

자료. 한국갤럽(2025.1.17)
자료. 한국갤럽(2025.1.17)

이 같이 뒤바뀐 정당지지도 등에는 '보수 과표집'이 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이들 두 조사의 이념성향층을 비교하면 '보수층'이 최대 13.5%p 증가한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은 모두 줄었다. 

비상계엄(2024.12.3) 직후인 12월 1주와 2025년 1월 3주 조사 응답자의 이념성향을 비교하면, 한국갤럽(전체 응답자 1,001명 동일)의 경우 '보수' 응답자는 283명(12월1주)→338명(1월3주)로 55명이 늘었다. 비율도 28.2%→33.7%로 5.5%p 높아졌다. 반면 '진보'는 294명→262명으로 32명이, 비율은 29.3%→26.1%로 3.2%p가 줄었다. '중도' 역시 311명→278명으로 33명, 비율은 31.0%→27.7%로 3.3%p 줄었다. 

[한국갤럽] 2024년 12월 1주 응답자의 이념성향

​자료. 한국갤럽(2025.1.20)자료. 한국갤럽(2024.12.6)
​자료. 한국갤럽(2025.1.20)자료. 한국갤럽(2024.12.6)

[한국갤럽] 2025년 1월 3주 응답자의 이념성향

자료. 한국갤럽(2025.1.20)
자료. 한국갤럽(2025.1.20)

리얼미터의 응답자 성향별 추이도 비슷하다. 12월 1주(응답자 1,012명)에는 '보수' 239명(23.5%), '중도' 412명(40.7%), '진보' 249명(24.6%)였으나, 1월 3주(응답자 1,004명)에는 '보수' 376명(37.1%), '중도' 344명(33.9%), '진보' 224명(22.6%)였다.

두 조사를 비교하면 '보수'는 23.6%→37.1%로 무려 13.5%p 증가한 반면 '중도'는 6.8%p(40.7%→33.9%), '진보'는 2%p(24.5%→22.6%) 각각 줄었다. 

[리얼미터] 2024년 12월 1주 응답자의 이념성향

자료. 리얼미터(2024.12.9)
자료. 리얼미터(2024.12.9)

[리얼미터] 2025년 1월 3주 응답자의 이념성향

자료. 리얼미터(2025.1.20)
자료. 리얼미터(2025.1.20)

한국갤럽은 이 같은 여론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지도는 총선·대선·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왔다"며 "최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그 전주(1월 2주) 조사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국회의 탄핵소추안 내용 변경 관련 공방, 수사권 혼선과 체포영장 집행 불발 등 난항 속에 진영 간 대립이 한층 첨예해졌다"며 "이는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 교체 위기감을 고취하는 한편, 제1야당에 힘 실었던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을 잦아들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분석하기도 했다. 

 

[조사개요]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5년 1월 16일(목) ~ 17일(금) / 조사대상 :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 / 조사방법 :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한국갤럽 = 조사기간: 2025년 1월 14~16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3%(총통화 6,148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이들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치를 생각하는 대안언론, 평화뉴스 후원인이 되어 주세요. <후원 안내>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