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소수자들의 인권 증진을 위한 축제인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지난 28일 대구시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열렸습니다.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색인 무지개 색 깃발이 축제 현장 여기저기서 휘날렸습니다. 동성 연인들도 자유롭게 손을 잡고, 팔짱을 끼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축제의 백미 '자긍심 퍼레이드'에서도 대구 도심 거리를 행진하며 춤추고 노래했습니다. 차별과 혐오에 저항하는 퀴어축제의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우리 이웃 이 사람싹쓸이 1당독점구도라서 해고자들은 복직시키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대구지하철 반월당 역에서 복직을 바라며 피켓을 든 이 사랑은 우리 이웃 그 사람입니다. (2012. 5. 11. 09:30. 대구지하철 반월당역에서)여은경 / 대구경북민주언론시민협의회 사무처장. 전 대구일보 사회부장
함양 지리산길에서 푸르고 노란 들판 속에서도, 어두운 숲에서도, 미로 같은 골목을 아무리 재빠르게 달려 사라져도, 나는 그를 한 번에 알아본다. 그는 가끔, 그러나 약속한 듯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나에게 온다. 그는 예기치 않은 꽃다발처럼 기쁜 사람이다. 곰일까? 멧돼지일까? 조그만 숲의 소리에도 심장이 쪼그라드는 깊은 산길,그 꽃다발 같은 사람을
전국의 돌탑들, 그 돌들을 다 세어보면, 어쩌면 동해안 모래알보다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 해 본다. 사람들의 소원, 기원, 바램들이 어쩌면 동해안 모래알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파도에 쉬이 쓸려가고 젖어도 늘 그곳에 있는 모래알처럼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태풍이 몰아쳐도 쉬이 쓰러지지 않는 기원들이 우리 땅 곳곳에 있다. 글.사진 / 평화뉴
[미디어오늘 - 만평] 이용호 화백 (미디어오늘 제공 = 평화뉴스 제휴)
의성 화전리 숲실마을에는 산에도, 산 아래에도, 계곡에도, 낮은 봉우리들에도, 마을에도, 마을 너머도, 이리보고 저리 봐도 산수유나무다. 짧게는 30년, 길게는 300년 된 산수유 3만여 그루가 봄에는 노랑꽃으로, 여름에는 눈부신 신록으로 가을에는 붉은 열매로 이 마을의 색깔을 만든다. 살림살이 팍팍하던 시절 이 나무들은 어느 한 때 유쾌한 한 해를 보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