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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126. “또 하나의 차별”... (200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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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유지웅
등록일
2005-04-11 13:17:24
조회수
1634


PN-126. “또 하나의 차별”... (2005.4.11)



대구경북 인터넷신문
<평화뉴스>

http://www.pn.or.kr
http://www.peacenews.or.kr

평화뉴스 회원과 독자 3800명께 드리는
백스물여섯번째 편지입니다.

"또 하나의 차별"



편의시설에 장애인 표식을 붙이는 것은,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
장애인‘만’ 이용하라는 뜻이 아님을
비장애인들은 새겨둘 필요가 있다.

문제는 설비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장애인들을 위한답시고
장애인 전용 ‘생활 시설’을 만들어 놓고
장애인들을 그곳에 격리시키고 있다.

말이 좋아 ‘생활 시설’이지,
그곳이 좋아서 들어가는 장애인이 거의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사실상 ‘수용 시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설은
장애인의 삶과 꿈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반문명적 공간이다.

‘전용’이라는 말에는
‘배제’와 ‘동정’의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장애인들은 ‘전용’을 좋아하지 않는다.
비장애인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용’을 더 좋아한다.
이는 특별한 사람으로 취급받지 않으려는 소박한 바람 때문일 것이다.
‘전용’ 딱지를 덕지덕지 붙이는 것보다 장애인들과 공존하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마침, ‘장애인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 날은 현실 장애인들만의 ‘전용’ 기념일이 되지 않길 바란다.
지금 비장애인들은 미래의 장애인들이기 때문이다.

([평화뉴스 - 시민사회 칼럼 36]

“장애인 전용시설은 또 다른 차별” 중에서)




...

나와 다른 것을 멀리하게 하고,
내 안에 또 다른 벽을 만들게 됩니다.
학력과 성별, 장애, 그기에 생각의 차이까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이 가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참 평화는 ‘공존’을 인정할 때만 가능할 것입니다.
내 안의 벽부터 허물어 가야겠습니다.

2004년 4월 11일 평화뉴스 유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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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고백>



학생들에게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
교무실과 교실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연들.
그리고, 우리 교육계와 학부모, 독자들이 함께 고민해봐야 할
‘교사들의 글’을 찾습니다.

남을 탓하기는 쉽지만, 스스로 돌아보고 남 앞에 고백하기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백들이 쌓여갈 때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 믿으며,
대구경북지역 현직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독자들께서 좋은 선생님들을 추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글을 쓰신 분의 이름은 실명과 익명 모두 가능하며,
익명의 신분은 절대 밝히지 않습니다.

<교사들의 고백 1>
“교사라고 말하기 부끄럽다”

문의 : 평화뉴스 (053)421-151 / 011-811-0709
글 보내실 곳 :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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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간 마음, 흩어지는 부드러움”
“장애인 전용시설은 또 다른 차별”

작성일:2005-04-11 13:17:24 211.213.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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