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인디밴드들이 대구에 모여 이틀간 음악축제를 연다.(사)인디053(대표 이창원)은 오는 11월 7일~8일 이틀 동안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중앙무대에서 '2025 대구인디싸운드페스티발(대구인싸페)'을 연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시작된 대구인싸페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잠시 멈췄다가 올해 다시 열리게 됐다. 올해는 '로컬밴드' 전성시대에 맞게 대구를 대표하는 인디뮤지션들과 다른 지역 인디밴드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각 지역을 대표하는 인디뮤지션들과 함께하는 록페스티벌로, 대구지역 인디밴드 8팀과 다른 지역 인디
목요일에는 철학 공부를.철학의 대중화를 위해 대구에서 45년 동안 강좌를 이어온 '계명대 목요철학'이 900회를 맞는다. 교수, 대학생, 시민들이 1980년부터 매주 목요일 한 자리에서 여러 주제로 인문학적 토론을 펼쳐왔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국내 최장수 인문 강좌다. 내일(11.6) 900회를 맞아 국내 석학들이 모여 한국 문명을 주제로 특집 심포지엄을 연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오는 6일 목요일 오후 1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목요철학 인문포럼' 900회 '한국 문
각자 다른 여성들의 삶의 서사를 담은 국내외 다양한 영화들이 대구 관객을 찾는다. '대구여성영화제(DWFF)'가 오는 30일부터 3일 동안 대구에서 막이 오른다.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소장 안숙영)는 오는 30일부터 오는 11일 1일까지 사흘동안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메가박스 대구프리미엄만경관 4관에서 '2025 대구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우리는 모든 거리를 초월해'로, 세대와 언어, 경계, 경험을 넘어 연결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스크린을 통해 전달한다. 모두 12개 섹션, 25편의 영화와
이상화 시인 생가터 '라일락뜨락 1956'이 공공 자산이 되지 못하고 7년 만인 10월 말 결국 문을 닫는다.대구 중구 서성로 13길 7-20에 있는 한옥카페·복합문화공간 '라일락뜨락 1956(대표 권도훈)'에 23일 확인한 결과 "더 이상 라일락뜨락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오는 10월 31일자로 최종 폐업한다"고 밝혔다. 권도훈 대표는 "대구시와 중구청 모두 매입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생가터는 재생사업으로 보존하고 나머지를 개발하면 관광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생가터에 있
재단사, 구두닦이, 신문팔이, 문학청년, 소년 가장, 노동자여러 명인 것 같지만 모두 한 사람의 이야기다. 노동자들의 인권을 외치며 산화한 고(故) 전태일(1948~1970) 열사의 다양한 모습이다. 짧은 생애 속 그가 거쳐간 10명의 전태일. 그를 주인공으로 한 연극이 대구 무대에 오른다. 전태일 열사의 55주기를 기리기 위한 연극 '네 이름은 무엇이냐'가 11월부터 전국 순회공연을 한다. '나무닭움직임연구소'와 '함께하는 연극 전태일'은 10일 "2025 연극 전태일 순회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공연명은 음악서사극 전태일 '네
예술 검열은 범죄다, 검열 중단, 검열 반대, 예술 검열을, 대구 중구청장을 고소합니다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앞에 1일 분노한 예술가들이 몰렸다.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온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회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사회관계망(SNS)에서도 비슷한 피켓을 든 예술가들의 온라인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졌다. 예술단체들도 비판 성명을 내고, 정부와 지자체에 "예술의 자율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홍성담(69) 작가의 '윤석열 비판 작품' 철거 사태 후 예술계에서 "검열" 규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한 작품들이 결국 대구 봉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모두 철거됐다. "정치적"이라며 대구 중구청이 전시실을 폐쇄한지 닷새만이다. 논란의 그림들이 모조리 내려가고서야 겨우 닫혔던 전시실 문이 열렸다. 일부 예술가들은 "정치에 훼손된 예술"이라며 보이콧, 관람거부 등 반발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과 대경미술연구원에 29일 확인한 결과, '내일을 여는 미술, 대구 미술, 시대정신에 대답하라'를 주제로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지난 24일부터 열린 특별기획전시에 걸렸던 민중화가 홍성담(69) 작가의 '동학의국'과 '똥광'
대구에서 또 예술 작품으로 논란이 발생했다. 이번엔 대구아트웨이(DAEGU Artway)가 오픈갤러리에서 '노무현 작품' 철거를 지시했다.전시된 20여점 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작품 6점만 전시장에서 치우라고 한 것이다. 장소를 대관해 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정치적 목적의 전시는 원칙상 불가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주최 측은 "부당한 정치 검열"이라며, 항의 차원에서 조기에 전체 작품을 철거하기로 했다. 앞서 봉산문화회관이 '윤석열 비판' 그림을 이유로 전시실을 폐쇄한데 이어 두번째다. 대구지역 공공 전시 시설에서 '
화투에 그려진 윤석열과 이승만 두 전직 대통령. 앞에 한미일 국기를 든 일본 무사가 서 있다. 또 다른 그림에는 수술대에 오른 한 남성의 해부된 신체가 보인다. 손바닥에 왕(王)자가 적혀 있고, 천공의 얼굴이 합성돼 있다. 청와대 봉황 무늬와 함께 술병이 곳곳에 배치됐고, '시방 도처에 의료대란이로다'라는 글이 적혔다. 수술을 받는 남자 주변에는 고통에 시달리는 민중들과 무당들의 모습이 한가득이다. 민중화가로 알려진 홍성담(69) 작가의 최근 작품들이다. 홍 작가는 현 시국에 맞춰 정치적 비판을 해학성 있게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1905년 9월 11일, 일본은 시모노세키(下關)와 부산을 연결하는 해운 노선인 관부연락선을 취항했다. 조선과 일본을 잇는 관부연락선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조선인 강제동원 핵심 통로가 됐다.일제에 강제로 끌려가 낯선 땅을 밟은 조선인들은 시모노세키에서 일본 전역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광산으로, 탄광으로, 제철소로, 댐 건설 현장으로, 가장 위험하고 강도 높은 작업들에 가장 먼저 투입됐다.이 중에서도 석탄과 금속, 철강을 생산하는 광산과 중공업 시설은 조선인들이 가장 많이 배치된 곳들이었다. 깊은 갱도에서, 또 고열의 용광로 앞에서 하
대한광복회가 결성됐던 대구 달성공원,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렀던 대구형무소.광복 80주년을 맞아 대구지역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사진전이 열렸다.사진전은 봉건제와 외세에 맞서 민족의 자주와 평등을 추구했던 동학으로부터 시작한다. 1대 교조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사상을 전파했던 최제우(崔濟愚, 1824~1864) 선생은 "나라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대구 중구 계산동에 있는 관덕당에서 순교했다. 일제와 러시아 등 외세의 침략이 본격화된 시기 대구지역에서도 의병장들이 나왔다. 달성군 현풍면에 거주하던 문석봉(1851
세계 2차 대전 시기인 1945년 8월 6일과 8월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됐다.원폭으로 피해자만 70만명이 발생했고, 이들 중 일제에 강제 동원된 수많은 조선인 피해자들도 있었다.원폭으로 결국 일제는 항복을 선언했고, 한반도는 광복을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은 조선인들은 고국에 돌아와서도 차별 속에서 침묵을 지키며 살아야 했고, 대물림되는 병의 고통은 나아지지 않았다.원폭 투하 80년, 조선인 피폭자와 후손들의 아픔을 넘어 평화를 말하는 연극 '불새'가 11일 대구에서 막을 올린다.한국원
제주4.3사건 78년, 참혹했던 민간인 학살의 증언들을 기록한 영화가 대구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4.3 기억영화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4월 3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중구 CGV대구아카데미와 오오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대구 상영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과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관객상을 받았다. 영화에는 4.3을 경험했거나 피해를 입었던 할머니 4명의 증언을 따라간다.지난 1948년 12월 제주 표선면 도산리에서 한꺼번에 끌려간 200여명 중 유일
1910년 4월 17일, 대구 중구 삼덕동 102번지.# 일제 폭압에 저항하며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고 끝내 순국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이 남은 '대구형무소'가 세워졌다. 근대 감옥으로 지어진 형무소는 3,991평(구내 면적 3,099평, 구외 면적 892평)의 크기로 조성됐다. 감옥 면적만 312평에 달했다. 개소 후 수차례 증축을 통해 7,800여평으로 확장됐다.대구형무소는 서울 서대문형무소, 평양형무소와 함께 일제강점기 전국 3대 형무소로 불렸다.대구형무소의 전신이자 중구 포정동에 있었던 '대구감옥' 개소 당시 수감자
대구지역 축구 구단인 '대구FC'를 세계적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처럼 만들기 위한 개선안이 나왔다. 대구시(시장 홍준표)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기력 향상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구FC 구단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대구시는 "개선안을 토대로 오는 2030년까지 40억원 이상 재정 증대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매년 1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전력 강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구FC와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선안을 보면, 전체 대구시민 250만여명의 1%인 2만5,000명을 '엔시오(조합
대구 첫 독립영화전용관인 '오오극장'이 문을 연 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연다.'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중구 국채보상로 537 오오극장에서 '개관 10주년 특별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오오극장은 대구 첫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시민들의 후원을 통해 지난 2015년 문을 열었다. 배급사와 개봉관이 없어 상영되지 못하는 지역 독립영화를 살리기 위해 개관한 오오극장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 특별전', '전태일 노동영화제' 등 다양한 상영회도 선보였다. 지난 10년간 개봉작은 681편, 누적 관객 수는
가수 이승환(59)씨와 팬 102명이 김장호(55)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다.이승환씨의 연예기획사인 드림팩토리(Dream Factory.드팩)에 26일 확인한 결과, 이승환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는 이승환씨의 35주년 구미 콘서트를 취소 결정한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소송 대상에서 제외했다. 소송 원고는 이승환씨를 포함해 공연 예매자 102명이다. 청구 금액은 이승환씨는 1억원, 공연 예매자들의 경우 1인당 50만원이다. 전체 103명이 김 시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씨 콘서트를 취소하자, 시민단체가 구미시청 앞에서 촛불콘서트를 예고했다. '윤석열퇴진 구미시국회의'는 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5시 구미시청 정문 앞에서 '구미시민 촛불콘서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구미시국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승환 구미 콘서트 취소한 극우의 도시를 거부한다"며 "구미시민 촛불콘서트를 열어 시민들의 제대로된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김 시장은 '공연 중 정치적 선동,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이승환씨에게 요구했다"며 "군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59)씨 콘서트 대관 장소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콘서트장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지 말아달라는 서약서에 이씨가 서명하지 않았다는 게 취소 이유다. 일부 보수단체들이 이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에서 무료콘서트를 개최한 활동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대관 취소를 압박하자, "안전상 이유"로 대관을 철회했다는 게 구미시 입장이다. 이씨는 즉각 반발했다. "법적 근거도 없는 부당한 결정"이라며 구미시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예술계서도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문화예술에 대한 검열과
"윤석열 꾸짖을 갈!(喝)(너를 꾸짖는다 뜻의 인터넷 유행어)""나라 꼴 잘 돌아간다. 내 수능 성적처럼" "부모님 몰래 시위 나옴-TK 장녀 연합-""오타쿠(어떤 한 분야의 광팬)를 방밖으로 끌어낸 윤석열 퇴진하라""윤석열이 대통령감? 니나 많이 뽑아. 내 인생에서 이딴 거 처음 봐"스케치북, 테블릿PC, A4용지, 아이돌 응원봉, 스마트폰, 폐박스, 심지어 전기파리채까지 등장했다. 대구 동성로 탄핵 집회에 온 대구시민들이 직접 만든 피켓과 깃발에 적힌 재밌는 문구들이다.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밀레니얼 세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