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식(66) 대구 북구청장 등 공무원 6명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환경공무직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행감에서 여야 의원들이 책임 공방을 벌였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배 구청장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한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왜 그것만 묻냐"며 "불상사가 아니냐" 따졌다. 북구청 공무원은 "수사 결과를 보겠다"며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채장식(사선거구) 북구의원은 25일 복지보건위원회의 북구청 자원순환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환경공무직 채용비리 의혹으로 배광식
금호강 동화천변 일대에는 뜬금 없이 바나나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대구 북구청이 임의로 심은 나무들이다. 주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식재했다. 하지만 열대성 기후에서 자라는 바나나 나무들은 추운 겨울을 버티지 못하고 있다. 그 탓에 매년 심었다 뽑았다 새 나무를 구매하는 데 수천만원이 든다. 바나나 나무를 위한 온실까지 만들었다가 철거하는 등 여름 한철 눈요기용 사업에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식재를 꼭 해야 하냐는 북구의원들의 지적에도 북구청은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수억원을 들여 수달 보금자리를 만들었지만, 정작 수달들이 정착하지 않아 "흉물"이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현주(마선거구) 대구 북구의원은 24일 신성장도시위원회의 대구 북구청 건설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팔거천 인근 수달 보금자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수달들이 오가는 정도이지 정착했다는 내용은 없다"면서 "주민들도 보금자리에 대해 흉물스럽다는 민원을 많이 제기한다"고 지적했다.북구청에 이날 확인한 결과, 지난 2023년부터 '팔거천 수달 보금자리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북구 태전동 구암교와 태전교 하부에 이
박정희 동상 철거소송 3차 공판에서 동대구역 광장의 준공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국가철도공단은 준공도 안한 광장에 동상을 세운 것은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준공 승인을 하지 않아 소유권이 여전히 공단에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대구시는 "실효적으로 광장을 이용 중"이라며 맞섰다.대구지법 제11민사부(부장판사 정경희)는 20일 오후 국가철도공단이 대구시를 상대로 낸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철거(구조물 인도) 청구소송'에 대한 3차 공판을 열었다. 앞서 9월 2차 공판과 마찬가지로 원고인 공단 측과 피고인 대구시 측의 법률대리인들이
발달장애인들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조례가 대구 북구의회에서 제정됐다.북구의회(의장 최수열)에 20일 확인한 결과, 지난 10월 22일 열린 본회의에서 '대구광역시 북구 발달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위한 배상책임보험 가입 및 지원 조례'를 재석 의원 17명 중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다 다른 사람에게 신체·재산상 피해를 입힌 사고에 대해 지자체가 보험 가입과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내용을 보면, 북구청장은 북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발달장애
대구시가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범어네거리 전광판이 1년여째 고장난 채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 정책이나 사업을 홍보하고 지역의 행사 등을 홍보할 목적으로 20여년 전 설치한 전광판. 매년 유지 보수비만 5,000여만원이 든다. 지난해 12월 고장난 이후 불이 꺼진 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결국 설치 25년 만인 내년에 또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철거하기로 했다. 정일균(수성구1.국) 대구시의원은 19일 대구시 공보관실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전광판이 2곳 있는데, 범어네거리 전광판은 화면도 나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하며 지난 5년간의 활동을 정리한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진화위가 확인한 한국전쟁 초기 대구경북지역에서 군경에 희생된 민간인 수는 14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박선영)의 '진실화해위원회 종합보고서'를 18일 확인한 결과, 대구경북지역에서 한국전쟁 초기 인민군 점령 지역 수복 이후 군경에 의한 민간인 집단학살 희생자 수는 모두 149명이다.지역별로 보면, 모두 19개 시.군에서 민간인 학살 사건이 발생했다. ▲울진이 101명으로 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가 30년 넘게 풀리지 않고 있다. 1991년 구미 페놀 사태 이후 '먹는 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논의가 이어졌지만 여전히 난제다. 낙동강 상류인 경북 구미 해평취수원에서→다시 경북 안동댐→그리고 제3안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체장과 정권 성향에 따라 대구 먹는 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오락가락하는 대구시의 행정을 놓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디로 이전할 것이냐", "도대체 이전할 의지가 있냐"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용)는 14일 대구시 맑은물하이
대형 참사나 화재 사건 현장을 떠난 이후 다시 당시의 아픔을 마주하는 이들. 소방관들이다. 위험한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는 대구 소방관들 중 200여명이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관들의 건강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민의힘 김원규(달성군2) 대구시의원은 14일 기획행정위원회의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관들이 구조·구급이나 화재 현장에서 지속적인 외상과 정신적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나 우울증 등 고위험군에
고(故) 전태일(1948~1970) 열사 55주기, 고향 대구 중구 남산동 옛집에 13일 오후 따뜻한 밥상이 차려졌다.폐암과 근골격계 질환 등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학교 급식노동자들, "노조 활동 보장"을 촉구하며 1년 넘게 싸워온 성서공단 태경산업 노동자들,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600일간 고공농성을 했던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들 등 지역의 노동 문제에 맞서 싸워온 노동자들을 위한 밥상이다.이날 옛집 마당에 모여 함께 먹은 음식은 스페인 농부들이 고된 노동 이후 함께 먹는 음식이라고 알려진 빠에야다. 전태일 열사
행정사무감사를 팽개치고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의원들이 상경 집회에 참석해 논란이다.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오는 20일까지 2025년도 행정감사를 진행한다. 의회운영위원회와 기획경제위, 행정보건복지위, 문화환경위, 농수산위, 건설소방위, 교육위 등 7개 상임위원회가 경상북도와 산하기관들을 상대로 감사를 벌인다. 일정을 보면 평일 내내 감사를 한다. 지난 10일 경북행복재단, 경북새마을재단, 경북개발공사, 앞서 11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안동의료원, 경북호국보훈재단, 경북테크노파크 등을 감사했다. 13일에도 독도재단과 해양수산국, 축
"빚 갚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 말 한마디에 양성평등, 사회복지, 남북교류, 인재육성 등 7개 기금이 사라졌다.지방 채무비율을 특·광역시 중 가장 낮게 만들겠다며 긴축 재정에 들어가 허리띠를 졸라맸다. 3년이 지났다. 채무비율은 되레 증가했고, 채무상환 목표치도 고작 15%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빚갚기에 올인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대구시를 떠났다. 기금을 없앤 홍 시장이 떠났으니 사라진 기금들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회에서 나왔다.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이성오(수성구3.국민의힘) 대구시의원은
대구의료원이 정부가 정한 '장애인 의무고용' 기준을 어겨 최근 3년간 4억2,000여만원에 이르는 부담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동안 평균 의무고용률은 1.97%로 정부 기준 3.8%의 절반 수준밖에 미치지 못했다. 정부 지침을 따라야 할 공공기관에서 이를 지키지 않아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행감에서 나왔다.국민의힘 하중환(달성군 제1선거구) 대구시의원은 12일 문화복지위원회의 대구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의료원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1.54%"라며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3.8%로 올랐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대구 수성구청이 도입한 청소보조로봇 '따르미'가 예산 수천만원을 들이고도 운영 실적이 부족해 행감에서 질타를 받았다.더불어민주당 최명숙(비례대표) 수성구의원은 12일 오전 도시환경보건위원회의 수성구청 생활환경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11월 도입한 청소보조로봇 따르미 운행 기록을 보면, 사실상 놀고 있는 것"이라며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만큼, 효율성 있게 사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따르미'는 인공지능(AI)를 탑재해 자율주행기능을 갖춘 청소 보조 로봇이다. 구청에서 근무하는 환
대구 민간주도형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시절 대구시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사업 중 하나다. 지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며 업무협약 성과까지 자랑했다. 하지만 3조원 민간 투자는 구호만 남았고 협력사 1곳을 뺀 나머지 다 발을 뺐다. 사실상 실패한 셈이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윤권근(달서구5.국민의힘) 대구시의원은 지난 7일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에 대한 2025년 행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홍 시장 시절에 대구시가 3조 유
대구시가 8년째 운영하는 AI(인공지능) 상담사 '뚜봇'이 매년 1억원의 유지·보수 예산이 투입되는데도, 이용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김대현(서구 제1선거구) 의원은 10일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17년 3월 채팅 기반 인공지능상담사 '뚜봇'이 여권 민원 분야 전국 최초라고 홍보하면서 도입됐다"면서 "시범운영 시 적중률은 60%였다가, 최근 단순 질문에도 오류가 발생하고 동문서답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개선했나"라고 물었다.'뚜봇'은 대구시 온라인 민원 플랫폼인 '두드리소'
대구시가 매입을 거부한 이상화 시인의 생가터에 대해 행감에서 "대구시가 역사적 공간 보존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며 "보존 방안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나왔다.국민의힘 김주범(달서구 제6선거구) 대구시의원은 10일 오전 문화복지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는 이상화 선생 생가터에 대해 땅이 분할돼 기존에 있던 건물들이 없어 활용도가 낮고, 재건축 지역에 포함돼 있어 매입이 힘들다고 답변했다"며 "해당 답변은 관련 부서에서 모두 논의한 것이냐"고 물었다. 김주범 의원은 "생가터는 이상화 선생뿐 아니라 독립운동가
대구지역 내 문화유산 383곳을 관리하는 인력이 12명에 불과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리가 제대로 안될 것"이라며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민의힘 박창석(군위군) 대구시의원은 10일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유산돌봄사업 관리 문화재가 383개인데, 관리 인원은 12명"이라며 "한 사람이 문화유산을 몇 개나 관리해야 하냐"고 물었다.박창석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대구지역 내 관리대상 문화유산은 모두 383개다. ▲국보와 보물, 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유산 43개 ▲
특수학급이 부족해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대구지역 장애 어린이가 20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가르칠 특수학교·학급이 부족한 탓에 학교에 제때 가지 못하는 현실이다.국민의힘 박소영(동구 제2선거구) 대구시의원은 7일 오후 교육위원회의 대구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립특수교육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특수교육대상 초등학교 취학 유예자가 전국에 465명인데, 대구가 20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지났지만, 특수학교나 초등 특수학급에 진학하고 싶어도 자리가
쪽방 거주민들과 노숙인들이 아플 때 진료받고,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 대구희망진료소가 11년 만에 진료가 중단돼 행감에서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적이 나왔다.국민의힘 김재우(동구 제1선거구) 대구시의원은 7일 오전 대구시 보건복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장 약한 분들의 생명을 지키는 기관인 대구희망진료소가 올해 4월 공중보건의(공보의) 전역으로 후속 인력이 배치되지 않아 5월부터 진료가 중단된 것으로 안다"며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의 의료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김재우 의원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노숙인과 쪽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