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와 수성구 주민들이 '팔현습지 공사 반대' 시민모임을 만들었다.주민들은 팔현습지 보도교 건설 지역이자, 사업 주체였던 수성구청을 찾아가 김대권 수성구청장에게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팔현습지 보도교 공사 반대 시민모임'은 11일 오전 수성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팔현습지 보도교 건설은 습지의 지형 변화, 법정보호종의 연쇄적 서식지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며 "공사를 중단하고, 국가습지 지정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시민모임은 지난 10월 만들어졌다. 올해 9월 낙동강유역환경청 발주를 받은 팔현습지 보도교 시공업체가 세륜시설
대구 달성군이 동물학대 논란이 인 소싸움대회 내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매년 1억5,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해 왔지만, 동물학대 논란이 일면서 결국 철회했다. 군민들의 지적대로 "동물보호 취지"라는 입장이다.녹색당은 이에 대해 소싸움대회 예산 지원 근거가 되는 조례까지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달성군(군수 최재훈)에 5일 확인한 결과, 내년도 '전국민족소싸움 달성대회'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달성군 소싸움대회는 1998년에 시작해 올해 23회를 맞았다. 달성군이 주최하고 달성소싸움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다. 올해 소싸움대회는 지난
'환경 파괴' 논란의 대구 팔현습지 보도교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서흥원)에 4일 확인한 결과, 동구 효목동과 수성구 매호동 팔현습지 일원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보도교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당초 지난 11월 1일 보도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월 30일 수성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주호영 국회의원실에서 주민 민원을 받고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게 "공사에 문제가 있으면 다시 한번 검토해달라"는 취지로 공사를 일시 중단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낙동강유역환경청은 공사 진행 또는 철
환경부가 보도교 설치를 추진하는 팔현습지에 대해, 대구시가 '생태우수습지'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시민단체는 "대구시가 보호·관리가 필요하다고 명시한 지역인데도 생태계를 파괴하는 공사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공사 철회"를 촉구했다.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생명평화아시아 등 38개 시민단체·노동계·진보정당은 30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팔현습지는 대구시 환경계획과 습지보전실천계획에 포함돼 있는 지역의 중요한 습지"라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스스로 계획을 못 지키는
수질 관리를 위해서 걷은 '4대강 수계관리기금'이 1조원을 훌쩍 넘었다. 물이용부담금 차원에서 국민에게 거둔 돈이 매년 쌓이고 있지만 기금 관리 실태는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지를 불법전용하고, 고가 호텔을 매입하는 등 위법·부적정한 사용 1,000건이 적발됐다. 반면 친환경청정사업은 0원, 주민지원금은 낙동강의 경우 한 가구당 고작 62만원에 그쳤다.국민이 낸 세금이 본래 목적에 쓰이지 않고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후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62.경기 안양시 만안구) 국회
경북 봉화군 낙동강 최상류에서 환경오염 문제가 끊이지 않은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폐쇄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안호영)는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국정감사장에는 김기호(63) 영풍그룹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국감 자리에서 "낙동강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국민 1,300만명의 건강을 위해 제련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11년간 환경법 위반만 103건에 이르는 등 잇따른 환경오염으로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에 큰 피해를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또 누설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월 방사성폐기물 29톤(t)을 바다에 흘려보낸 데 이어, 이번에는 중수(重水.원자로 냉각이나 감속에 사용되는 무거운 물)가 발전소 내부에 새어나갔다.한국수력원자력에 23일 확인한 결과, 지난 19일 오전 4시 30분쯤 경주 양남면 나아리에 있는 월성원전 2호기에서 중수 265kg이 누설됐다.감속재 정화계통 필터를 교체하는 작업을 준비하던 중 필터 상부 커버에서 누설이 발생했다. 발전소 외부로 누설된 중수는 없으며, 방사능도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중수
경북 청도군이 지난해 전액 삭감했던 '소싸움대회' 예산을 올해 되살려 논란이다.청도군(군수 김하수)에 16일 확인한 결과, 청도군은 지난 6월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소싸움대회 예산 2억9,500만원을 편성했다. 지난 2023년 '2024년 본예산' 편성 당시 소싸움축제에 예산 6억2,000만원을 계획했다가, 내부적으로 "국민 정서 변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8월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지난해에도 올해 본예산에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하지만 갑자기 추경을 통해 전액 삭감한 소싸움대회 예산을 절반 정도 되살린 것이다. 그 대신 올해는
낙동강 공기 중 녹조 독소 논란에 대해 정부와 환경단체가 처음으로 공동 조사를 한다.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6일 "낙동강 녹조 심화 지역에 대해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환경단체 2곳과 조류 독소 공동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조사기관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대학교 이승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다. 조사는 지난 9월 15일부터 시작해 2주간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낙동강 본류 구간 5개 지점이며, 지점당 4회 분석을 실시한다. 조사 지점은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 ▲달성보 선착장 ▲경남 창원시 본포수변공원 ▲창녕군
대구 금호강 팔현습지 보도교 공사를 환경부가 강행하자, 지역 환경단체가 "생태계 파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8일 확인한 결과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보도교 건설을 올해 안에 진행할 계획이다.'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동구 효목동과 수성구 매호동 팔현습지 일원에 보도교를 설치하고, 슈퍼제방을 쌓는 사업이다. 전체 길이는 고모보축 3.9km, 보도교 886m를 포함한 산책로 연결도로 1.5km 등 5.5km다. 사업 발주처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이고, 사업비는 올해 3월 기준 304억원이다. 낙동강
대구 시민 500여명이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정의로 나가자"며 도심을 행진했다.'2025 대구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6일 오후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기후정의행진'을 벌였다. 조직위에는 대구환경운동연합 , 생명평화아시아, 대구환경교육센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진보당·기본소득당·정의당 대구시당 등 68개 시민사회단체·노동계·진보정당이 참여한다.2.28기념공원에서 시작해 CGV대구한일, 동성로28아트스퀘어(옛 대구백화점 앞), 중앙파출소 삼거리를 거쳐 2.28기념공원까지 1.5km를 행진했다. 주최 측 추산 시민 50
대구 시민들이 오는 6일 '기후정의'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한다. '2025 대구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4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6일 대구기후정의행진을 연다"고 밝혔다. 조직위에는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대구환경교육센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진보당·기본소득당·정의당 대구시당 등 66개 시민사회단체·노동계·진보정당이 참여한다.올해 기후정의행진 슬로건은 '기후위기 말구, 기후정의 대구'다. 오는 6일 오후 1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사전행사를 진행한 뒤, 오후 4시 행진
윤석열 정부가 강행한 '신규 댐' 건설 사업을 환경부가 원점에서 재검토한다.사업 발표 1년여 만이다. 건설 예정지인 전국 9개 지역 중 경북 김천, 예천, 청도 3곳도 댐 필요성을 다시 따진다.막대한 예산이 드는 사업인만큼 정말로 필요한지 들여다보겠다는 뜻이다.경북 3개 지자체는 반발했다. "홍수 예방"과 "용수 공급"을 위해 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주민들은 "건설"을 요구한 반면, 또 다른 주민들은 "환경파괴"라며 건설에 반대했다. 환경단체는 "예산낭비, 불필요한 사업"
폭염으로 낙동강 일대에 또 녹조가 발생해 조류경보가 내려졌다.환경부가 낙동강에 녹조를 측정한 지난 2012년 이후로 벌써 13년째 녹조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로 '4대강 자연성 회복'을 포함시키는 등 재자연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외 시행 시기나 방법 등 세부 내용은 부실하다는 비판이 나온다.대구지방환경청에 18일 확인한 결과,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km)의 조류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경북 영천 임고면 영천호와 경주 안계호 지
"4대강 사업 수심 6m, 대통령께서 지시하셨습니까?", "녹조가 창궐한다는 것이 사실이 아닙니까?"스크린에서 최승호(63) 뉴스타파 감독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묻는다. 이 전 대통령은 최 감독에게 "별별 사람 다 있겠지", "공부를 많이 하고 오라고"라고 하며 되레 면박을 준다. 최승호 감독이 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토건 정책인 '4대강 사업'을 17년간 뒤쫓은 영화 이 지난 6일 관객들을 만났다. 대구 상영관은 CGV대구스타디움, 대구아카데미, 대구월성점과 롯데시네마 동성로, 성서점, 메가박스 대구이시아점, 오오
김성환(59) 환경부 장관이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를 찾아 "4대강 사업 재자연화를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찾은 낙동강 4대강 사업 현장에서 한 발언이다. 지난 7월 24일에는 금강, 7월 30일에는 영산강 승촌보, 죽산보를 찾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4대강 재자연화" 공약 점검 차원이다. 영남지역 환경단체들도 이날 강정보에서 김 장관을 만나 "주민 건강과 환경에 피해를 주는 보 수문을 하루빨리 개방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환경부가 이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확실한 추진 의지"를 요구했다
낙동강 최상류에서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 오염수'를 강에 배출한 혐의로 기소된 영풍제련소 전·현직 임원들에게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성욱)는 17일 오전 '환경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물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강인(74)·박영민(66) 영풍 전 대표이사와 배상윤(59) 전 영풍제련소장 등 영풍 법인과 전직 임직원 7명에 대해 검사 항소를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카드뮴 오염수를 1,064회에 걸쳐 낙동강에 고의로 유
낙동강 최상류 지역인 경북 봉화군, 안동시 주민들이 "영풍제련소 환경오염으로 건강과 생활에 피해를 입었다"며 영풍을 상대로 첫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경북 봉화군과 안동시에 거주하는 주민 13명은 지난 12일 영풍제련소의 모회사인 주식회사 영풍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을 제기한 이는 임덕자 영풍공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을 포함해 봉화 소천면 주민 3명, 명호면 5명 등 8명과 안동시 도산면, 임동면 등 5명이다. 모두 영풍제련소로부터 직선거리로 60km 이내다. 주민들 중 3명은 중학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경북 영주시가 도심에서 불과 3km 이내에 지어지고 있는 납 폐기물 제련공장 설립을 최종 불승인했다.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9일 오후 영주시청 대강당에서 긴급 브리핑에서 "납 폐기물 공장 사업자인 ㈜바이원의 공장 설립 승인 허가에 대해 최종 불승인 통보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유 권한대행은 "납 2차 제련공장 설립 승인 신청에 대해 관련 법령과 환경부 지침,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해당 사업장은 환경부 지침을 위반해 대기오염물질 산정 방식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이어 "납공장 설립과 관련해 많은 시민
1년 전 높은 플라스틱 1회용컵 사용률로 뭇매를 맞았던 경주시. 텀블러 세척기까지 예산을 따로 들여 도입했지만, 지난 1년 사이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청사 내 다회용컵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1회용컵 사용 줄이기 조례도 제정했지만, 1회용컵 사용률은 9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다회용컵 사용률은 2.9%에 불과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8일 '2025년 경주시청 공무원들의 1회용컵 사용현황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점심 시간을 활용해 외부에서 식사 이후 1회용컵 음료를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