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뉴스 독자 여러분. 2013년 새 해 첫 날 아침, 설렘과 희망을 안고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2013년에는 부디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성취와 보람이 함께 하길 빕니다. 저는 여느 해처럼 어제 2012년의 마지막 밤을 영덕의 대구대학교 연수원에서 묵고, 오늘 아침 2013년의 첫 해오름을 동해 앞바다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저는 두 손을 모
홍덕률 (대구대학교 총장)평화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평화뉴스 지면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그것도 희망이요 빛이어야 할 2010년 새 해 첫 날 아침에요. 참 감사한 일입니다. 부디 2010년 새 해에는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성취와 보람이 함께 하길 빕니다. 저는 방금 영덕의 대구대학교 연수원 앞바다에서 201
오늘은 개학날이다. 캠퍼스엔 해맑은 표정의 신입생들로 한결 풋풋한 기운이 감돈다.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캠퍼스는 모처럼 활기와 생명력으로 넘쳐 난다. 신입생을 맞고 또 새 학기를 시작하는 내 마음도 새로운 각오로 차오른다. 교수 생활 22년차지만, 매년 이 맘 때면 새 제자를 맞는다는 기대로 한껏 설렌다. 올해는 특별히, 이 캠퍼스를 찾아준 저 아이들이 새
‘침체’, ‘끝모를 추락’, ‘대폭락’, ‘위기’, ‘붕괴’, ‘구제금융’, ‘국가부도’, ‘불안’, ‘초비상’, ‘절망’, ‘공포’, ……. 국제금융과 경제 관련 소식들이지만, 요즘은 거의 매일 신문 1면의 머리기사에서 접하게 되는 낱말들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머리를 싸맨 증권가 신사의 괴로워하는 얼굴 사진이 등장한다. 한번 들어도 가슴이 섬뜩한 말들인
이제는 안 들을 수 있으려나 했는데, 또다. 바로 대구소외론이다. 포항 출신의 대통령에다 국회마저 영남 기반의 한나라당이 장악했는데, 대구소외론이 또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 비서진과 장관에 대구출신이 얼마 안 된다느니, 주요 부서 실국장이 얼마 없다느니 하면서, 새 정부에서도 대구가 또 소외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다른 지역이 얼마나
이명박대통령과 이명박정부가 벌써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숱한 정책들을 내 놨지만, 뭐 하나 국민을 감동시킨 것도, 국민의 동의를 얻어 착수된 것도 없다. 인사는 아파트 값 폭등으로 주름만 늘어가는 서민들 가심에 불을 짚어 놓았으며, 영어 몰입교육과 학교 자율화 조치는 학생과 학부형의 불안만 가중시켜 놓았다. 한반도 대운하는 온 나라를 온통 시끄럽게 해 놓고는
18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났다. 결과는 여대야소였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에 축하의 인사를, 그리고 목표로 내걸었던 자력(自力) 견제 의석 확보에 실패한 통합민주당, 17대 총선 때보다 크게 위축된 진보 정당에는 위로의 인사를 건넨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들에게는 축하를, 지금쯤 크게 낙담해 있을 낙선 후보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오늘 제 17대 이명박대통령이 취임했다. 먼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축하를 드린다. 부디 청년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고, 서민들도 신명낼 수 있는 선진 한국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부디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 주고, 민족의 자존심을 만방에 떨쳐 주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반대한 이들도 기꺼이 이명박대통령을 인정하면서, 소모적인 정쟁을 넘어설 수 있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선이 끝났다. 결론은 정권교체였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로의 정권교체도 있을 수 있고, 권영길 민노당 후보로의 정권교체도 있을 수 있지만, 결론은 보수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였다. 10년 민주개혁정권을 교체하자는 한나라당 주장에 국민이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아니 한반도는 보수 회귀 광풍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어느덧 2007년의 마지막 달, 12월이다. 1999년 12월 31일을 보내면서, 21세기 첫 날을 맞는 설렘에 온 인류가 환호성을 지른 지 어느새 7년이 다 지나갔다. 단순히 21세기를 맞는 것이 아니라, ‘지식정보화’, ‘세계화’, ‘탈냉전화’ 등, 시대가 크게 이행하고 있다며 그 역사적 이행의 본질과 의미를 바로보자고 목청 높여 외친지도 벌써 여러 해
대선 판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여전히 이명박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아직 상대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시기의 지지율이라는 점에서 허수가 섞여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에 대항할 각 당 후보들 윤곽이 잡혀가면서, 본격 대선전은 이제부터가 아닐까 한다. 고백하자면 필자 역시,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나는 대통령 선거판을 지켜보면서 꽤 긴 시간, 몇 가지 망상에 빠져 있었다. 사람들이 들으면 혀를 찰 생각들이 아닐 수 없었다. 용기를 내어 풀어 놓고자 하나 독자들은 부디 나무라지 마시고 필자의 철없던 고민들을 그냥 너그럽게 들어만 해주기를 바란다. 망상 # 1 ..."뻔한 거짓 공약과 허언, 정직한 후보는 정녕 없는가?" 왜 대통령 되겠다고 나서는
지난 6월 말께 2박 3일 일정으로 북한을 다녀왔다. 필자에게는 3년 전 평양 방문에 이은 두 번째 방북이었다. 이번에는 국제보건의료재단의 동행 요청을 받았다. 국제보건의료재단은 2005년 12월에 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과거의 민간 을 계승해 2006년 8월, 정부출연기관으로 재출범한 재단이다. 1년에 30억 원 정도의 정부 예산과 170억원 정도의 민
[장면 1 -- 재벌 총수와 경찰]3월 8일 저녁에서 9일 새벽. 성남시 청계산의 한 공사장과 서울 북창동의 한 술집에서는 희한한 사건이 벌어졌다. 우리나라의 대표 재벌 가운데 하나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수십명의 경호원들, 심지어 조직폭력배와 함께 자신의 아들을 때렸다는 OOO클럽 종업원들을 두들겨 팬 것이다. 회칼도 있었고 전기충격기와 야구방망이도 있
오늘로 가 창간 3주년을 맞았다. 넉 달여의 준비를 거쳐 2004년 2월 28일에 창간을 선언한 지 벌써 3년이 흐른 것이다. 얼마 가겠느냐는 냉소와 우려가 적지 않았음을 떠올리면, 3년을 묵묵히 지탱했다는 것, 아니 지난 3년 동안 숱한 고비와 말할 수 없는 고통들을 당당히 헤쳐 왔다는 것 자체가, 특히 대구에서는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아니,
이 글을 다듬고 있는 오늘은 즐거운 성탄절입니다. 특히, 과거 어느 해의 성탄절보다도 성탄과 십자가와 이웃사랑의 의미가 각별하게 다가오는, 싸움과 곡절이 유독 많고 많았던 2006년의 성탄절입니다. 그런데 저의 가슴은 어딘가 대단히 허전합니다. 사흘 전에는 시내에 나가볼 일이 있었는데, 성탄절 분위기를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 흔한 캐롤송도 들리지 않
요즘 대구 교육계가 말이 아니다. 성적 조작, 촌지 수수, 체벌 200대, 교사 파면, 며칠 안 되어 또 30대, 며칠 전에는 교사의 여고생 성추행 사건까지 터졌다. 대체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생각만 해도 설레야 할 ‘교육’은 언제까지 우리를 이토록 답답하게 할 것인가? 생각만 해도 즐거워야 할 ‘배움’, 그리고 ‘학교’는 대체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흔히 개혁 피로증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5.31 지방선거 뒤에도 7.26 국회의원 재.보선 뒤에도 그랬다. 두 차례의 선거 결과를 ‘개혁의 패배’로 해석하면서 이제 유권자에게 인정받으려면 개혁을 포기하라고 다그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가장 이성적이어야 할 선거가 늘 그러지 못해 왔고 그래서 선거가 우리에게 희망과 꿈을 가져다주지 못해온 것이 우
선거가 끝났다. 잔치라기보다는 난리였던, 축제라기보다는 저주의 굿판이라고 할 법한 선거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나라를 통째로 집어삼킬 듯했던, 5.31 지방선거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된 것이다. 어쨌든 홀가분하다.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선택하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토대인, 그래서 가장 이성적이어야 할 선거판이 광풍에 압도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
필자는 76학번이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06학번 신입생들에게는 30년 선배인 셈이다. 필자가 대학에 입학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 돌아보니 꽤 긴 세월이 흘렀다. 지난날을 돌아보기보다는 앞으로 올 날에 더 관심이 많은 필자지만, 오늘은 옛날얘기를 좀 하고 싶다. 4월 3일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다. 먼저 58년 전 오늘 얘기부터 해보자. 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