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뉴스 독자 후원인들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평화뉴스 20년, 후원의 밤'(2023.7.7) 행사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끝났습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행사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후원행사에 함께 해주신 독자 후원인들을 빠짐없이 기억하기 위해 지난 일주일 동안 확인한 800여명의 성함을 올립니다. 고마운 분들께 대부분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감사 말씀을 드렸으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없어 미처 인사드리지 못한 분들께는 너른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또 격려와 성원으로 함께 해주신 지역의 많은 시민사회·노동단체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후원행사 그 날, 오후 내내 내리던 비도 저녁에는 그쳤고, 선선한 날씨는 대구 한여름 더위를 잊게 했습니다. 정성으로 모시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저희 예상보다 많은 분들의 발길에 자리를 기다리거나 주문 음식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저희의 부족함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무난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후원행사는 평화뉴스 20년을 되새기며 현재의 어려운 재정난을 덜기 위해 마련했으나, 독자 후원인들과 취재원들께 부담을 드려 내내 죄송했습니다. 티켓을 전해드리는 손이 부끄러워 많이 주저하며 어렵게 찾아뵙고 전화나 우편으로 부탁드릴 때마다 면목이 없었습니다. 감사 말씀을 올리는 지금도 많은 분들의 얼굴과 목소리가 스칩니다. 20년간 이어온 것도 독자 후원인들이 지켜주신 덕분인데, 그 긴 시간동안 대안언론의 대안을 만들지 못해 부끄러웠습니다. 그런 저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독자 후원인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저희 기자 3명이 감당할 수 없었던 이번 행사에는 평화뉴스 독자 후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평화뉴스 기사와 편집을 평가하시는 1~7기 독자위원들께서 제 일처럼 나서주셨고, 행사 기획과 티켓 제작, 당일 서빙과 운영 전반을 자원봉사자들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또 많은 후원인들께서 "힘을 모아모자"며 지인들과 SNS를 통해 알려주신 덕분에 해낼 수 있었습니다. 후원인들께 올려주신 SNS 글을 매일 서로 공유하며 힘을 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깊은 감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경북 대안언론 평화뉴스 20년, 의미있는 기록만큼 여전히 재정은 어렵고 기획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20년 전반을 평가하고 더 나은 언론이 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평화뉴스 20년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자 후원인 20여명이 참여해 이번 후원행사를 우선 기획했으며, 앞으로 평화뉴스의 기획과 콘텐츠, 운영체계를 비롯해 대안언론의 대안을 전반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8월부터 8기 독자위원회를 새롭게 꾸려 다달이 기사 평가도 이어갑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독자들과 함께 그 부족함을 채워가겠습니다.
"독자는 기자보다 현명합니다". 이 믿음으로 평화뉴스의 더 나은 모습을 찾아가겠습니다. 지금 지역사회에 의미있는 기사, 훗날에도 찾아보게 될 기록성을 더 고민하겠습니다. 그리고 '평화와 통일', '나늠과 섬김', 그리고 '지역공동체'라는 평화뉴스의 가치를 잃지 않고, 우리 사회의 '가치를 생각하는 대안언론'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20년의 기록을 넘어, 평화뉴스가 지역의 자산으로 커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또 지금의 어려운 재정을 어떻게든 풀어갈 대안을 찾아가겠습니다. 그 긴 여정에 독자 후원인들의 많은 조언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평화뉴스 20년 후원의 밤'에 보내주신 독자들의 마음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평화뉴스 독자 후원인들께 "늘 감사합니다".
평화뉴스 유지웅·김영화·정준민 기자, 김기홍 이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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