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237. "친구"...(2010.3.15)
대구경북 인터넷신문
<평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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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세상이 다 변한다 해도 내가 먼저 변한다 해도
너 만은 의연할 줄 알았다 너 역시 세상 사는 나그네
촉촉히 봄비 내리는 대지에..."
가수 김민기의 '친구' 같은데,
정확한 제목도 가사도 잘 모르지만
20년 전 어느 선배가 잘 부르던 이 노래가
'촉촉히 봄비' 내리는 날이면 자주 생각납니다.
엉뚱한 생각 하나.
너 만은 의연할 줄 알았다?
이 얼마나 무지막지한 기대인가.
세상이 다 변하는데 왜 친구에게만...
이런 생각하며 혼자 웃은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촉촉히 봄비 내리는 날,
별 이유 없이 만나 편하게 소주 한 잔...
이미 변해도, 세상 사는 나그네 그대로 한 잔...
지친 어깨 기대어 "사는게 그렇제?"하며 또 한 잔...
살가운 정 가득한 친구가 그립습니다.
...
겨우내 언 땅 갈아엎을 봄입니다.
아직 못 지운 희망 한 줄 크게 써붙이고
새 봄 새 기운 들이키며 힘차게 가야겠습니다.
"독자와 후원인들께 늘 감사합니다"
2010년 3월 15일 평화뉴스 유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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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6-30 17: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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