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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231. "계급 배반의 선택"..(200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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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유지웅
등록일
2009-09-13 17:38:33
조회수
3016
PN-231. "계급 배반의 선택"..(2009.9.7)

대구경북 인터넷신문
<평화뉴스>
http://www.pn.or.kr
http://www.peacenews.or.kr

"계급 배반의 선택"

"계급 배반의 오류를 범하지 맙시다"
국회의원 총선이 치러진 지난 해 4월 9일
경향신문은 3면 전체를 이 제목으로 묻습니다.
"어느 정당 어느 후보가 당신의 이익을 가장 잘 대변합니까"

'계급 배반'의 투표.
자신의 사회.경제적 이해 관계와 일치하지 않는 투표를 말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비정규직 해결을 제 1정책으로 하는 진보정당이 아닌
시장원리에 의한 해결을 내놓은 보수정당을 선택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대구 서문시장.
선거 때마다 큰 유세가 열리는 대표적 재래시장입니다.
그런데, 박근혜.이회창.이명박..보수층 인기가 훨씬 높습니다.
진보정당은 상인들 손 한번 잡고 말 한마디 건네기도 빠듯해 보입니다.

재래시장 상인, 대부분 '서민'일텐데
왜 '서민.중산층'을 크게 내세운 후보를 외면할까?
왜 자신은 서민이면서 서민과 거리가 먼 후보를 지지할까?
선거 취재 때마다 상인들에게 이유를 물어봅니다.
뺄개이들, 경제 살리야지, 딸 같아서, 맹...

적어도 '이유' 하나는 확실하게 느낍니다.
저쪽도 그렇지만 처지 비슷한 이쪽도 마음에 안든다는,
말들은 서민 서민 하는데 인물이나 와닿는 건 별로 없다는,
결국, 마음이 안간다는 이유였습니다.

"80:20에서 90:10으로까지 양극화된 이 사회에서
90%에 속한 이들이 왜 자신들의 계층과 계급을 배신하는
선택(투표)을 끝없이 되풀이하는지, 이에 대한 설명과 성찰이 필요하다"
(평화뉴스 [김진국 칼럼] '계급 배반의 선택, 언제까지 두고만 볼텐가' 중에서)

'계급 배반' 하고 싶을까?
표심을 보며 자주 드는 생각입니다.
혹,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은 아닐까?
문제는 '이쪽'에 있는 건 아닐까?
...

뭔가 답과 대안을 찾는 사람들,
지치지 말고 힘차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은 그렇게 찾아가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 선선한 초가을 바람,
많이 걷고 꿈꾸는 날들이길 바랍니다.
평화뉴스 독자와 후원인들께 "늘 감사합니다"

2009년 9월 7일 평화뉴스 유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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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09-13 17:38:33 58.234.14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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