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편지

제목

PN-242. "명의는 없다"...(2011.2.25)

닉네임
평화뉴스 유지웅
등록일
2011-11-24 14:23:33
조회수
10757
PN-242. "명의는 없다"...(2011.2.25)

대구경북 인터넷신문
<평화뉴스>
http://www.pn.or.kr
http://www.peacenews.or.kr

"명의는 없다"

"의원이란 그런 것이다.
같은 약으로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하여 의원에겐 무식도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특히나, 나만이 안다는 자만은 더더욱 용납되지 않는다.
자만이 단정을 낳는 것이고, 의원의 단정에는 사람이 달려 있다.

명의는 없다.
병에 대해 겸허하여 병의 모든 것을 알아내려는 의원
사람에 대해 겸허하여 사람의 모든 것을 알아내려는 의원
자연에 대해 겸허하여 자연의 모든 것을 알아내려는 의원
즉, 겸의(謙醫)만이 의원이다.

의원은, 총명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사람이 해야 한다.
깊어지거라. 뼈에 새기고, 네 혈에 흐르도록 하여라"
(드라마 '대장금' 34회 중에서)

...

평화뉴스 창간 7돌을 앞두고
7년 전 방송된 이 드라마가 생각났습니다.
"나만이 안다는 자만, 자만이 낳는 단정, 겸의.
겸허하여 모든 것을 알아내려는 의원, 깊어지거라"
꼭 저한테 하는 말 같아 신주단지 모시듯 새기고 다녔습니다.

기사에 왕도는 없다. 알아도 모른 듯 묻고 또 묻고
단어 하나, 조사 하나도 대충 쓰지 말고 그 이유를 따져보고
세상 모든 것에 의미를 생각하며 오직 읽는 사람을 위해 글을 쓰자고.
그러나, 돌아보면 한 없이 부끄럽고 누가 볼까 두려웠습니다.
그 부끄러운 초심을 떠올리며 7년, 7년을 맞습니다.
겸손하게, 더 고민하고 더 깊어지겠습니다.
...

아껴주신 후원인과 독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평화와 통일, 나눔과 섬김, 그리고 지역공동체를 위해
처음처럼, 한 걸음 또 한 걸음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수 없이 했지만 이 말 밖엔 모르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2011년 2월 25일 평화뉴스 유지웅 올림
-------------------------------------

PN 평화뉴스 7돌 시국강연

<동북아 신냉전 위기와 한반도 평화>
-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2011년 2월 25일(금) 저녁 7시
대구MBC 7층 강당

창간일은 2004년 2월 28일이지만,
빨간날 사이에 끼어 25일 강연을 마련했습니다.
대북 강경기조에 한일군사동맹까지 밀어붙이는 이 정부,
다시 냉전이 되풀이되고 분단의 장벽이 높아질까 걱정입니다.
평화를 위해, 잠시 지혜를 모았으면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최 /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평화뉴스
작성일:2011-11-24 14:23:33 112.165.102.177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