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증이 없는 청소년에게 버스나 극장요금 등에 할인혜택을 주기 위해 시행된 ‘청소년증’발급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이달 1일부터 ‘청소년증’을 발급하고 있으나 지역내 각 읍면동사무소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썰렁한 분위기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중·고교 중퇴자 등 5천여명 정도를 청소년증 발급대상으로 보고 시행에 들어갔지만 학업중단 청소년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경북지역도 마찬가지여서 전체 청소년가운데 학생수를 뺀 나머지 1만5천여명이 청소년증 발급 대상자로 추산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신청은 전무한 상태.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화제로 떠올라 시작된 청소년증 발급이 이처럼 예상보다 저조한 것은 학교를 다니지 않으면 불량청소년으로 오해하는 사회적 인식으로 발급 대상 청소년들이 신청을 망설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일보 김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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