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복귀, 후 대화' 약속 저버리는 공사, 시민들이 용납 못해
대구지하철노조가 전면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한 지 12만에 다시 부분파업을 벌인다.
노조가 부분파업을 벌이는 것은 지하철공사가 교섭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의 전면파업 중단 이후 공사는 노조와 성실하게 교섭하여 조속히 파업의 완전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했다.
그러나, 공사는 교섭은커녕 오히려 현장갈등만을 일으켜왔으며, 급기야 지난 26일 노조의 교섭요청마저 거부해 파업해결 의지가 있는지를 의심케하고 있다.
공사는 노조의 전면파업을 비난하며 '선 복귀, 후 대화'를 주장해 왔다.
그런 공사가 현장에 복귀한 노조의 대화 요청을 거부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 입으로 두 말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약속위반이며, 공사가 노조의 장기파업을 유도하면서 노조탄압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지하철파업의 조속한 완전해결을 바라는 대구시민들의 기대와도 다른 것이다.
이제라도 공사는 파업의 조속하고도 완전한 해결을 원하는 시민들의 바램에 부응하여 노조와 성실히 교섭할 것을 촉구한다.
2004.10.27.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대변인 장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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