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부시장, ‘박정희 뮤지컬’ 논란 관련 “지자체 제작 뮤지컬 성공사례 없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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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 시정․도정․의정 모니터링과 대안 성명서


구미시부시장, 구미시 추진 ‘박정희 뮤지컬’ 논란 관련 “지자체 제작 뮤지컬 성공사례 없다” 시인


“경북도 심사위, 구미경실련의 ‘지자체 뮤지컬 성공사례 전무’ 질문에 시인”

“경북도는 지자체 제작 뮤지컬 성공사례가 전무할 정도로 예산낭비 가능성이 크다면 8월 ‘재검토’(부결) 의견이었으나 구미시 고집으로 번복, 가결”

“28억짜리 ‘박정희 뮤지컬’은 탄생 100주년을 명분으로 박정희 마케팅 예산을 확대, 시민 세금으로 도지사 선거운동을 하려는 ‘트러블 메이커’(갈등 제조기) 남유진 시장의 불순한 의도!… 박정희 지지시민들도 숨은 의도는 알아야”


  박의식 구미시부시장이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추진 중인 구미시의 28억짜리 ‘박정희 뮤지컬’ 논란과 관련, “전국 지자체가 제작한 수십여 편의 창작 뮤지컬 중 성공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시인함으로써, 작품성보다 전시성(남유진 시장의 박정희 마케팅)을 우선으로 한다는 문제점이 분명하게 확인됐다.

  박 부시장은 어제 열린 경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에서 ‘박정희 뮤지컬’ 제안 설명자로 참석, 심사위원인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의 “지난 2월 17일 1차 심사에서 부결(재검토) 당시 구미경실련이 반대한 두 번째 이유가 바로 지자체 제작 창작 뮤지컬 중 성공사례가 단 한편도 없다는 점이었다. 오늘 제출한 구미시 자료에 전국의 지자체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수십여 편의 목록이 있는데, 이 중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느냐? 한편이라도 성공한 사례가 있으면 구미경실련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질문에 대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한편 경북도청 3급인 박 부시장이 도청 부하 직원들이 담당하는 심사위에 직접 참석해 제안 설명하는 것은, 공정 심사를 방해하는 비상식적인 ‘갑질’ 압박행위이다. 제안 설명은 시군 과장이 하며, 부단체장 설명 사례는 처음이다.

  경북도는 심사 당일 오전 “구미경실련 성명서(5.24)의 문제제기처럼 창작 뮤지컬의 실패 요인이 크다면, 뮤지컬을 다른 장르로 바꾸는 방안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을 열어놓고 논의하기 위해 8월 심사로 넘겨 확정하는 ‘재검토’(부결) 의견으로 처리하겠다.”고 구미경실련에 ‘재검토’ 의견을 전달해왔으나,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구미시가 뮤지컬을 고수하고 있고, 뮤지컬을 하려면 일정상 반드시 조건부라도 이번에 가결돼야한다는 입장이어서 경북도도 어쩔 수 없다. 양해해 달라.”고 번복하면서 결국 표결로 가결됐다.

  박 부시장의 답변과 경북도의 번복 과정에서 확인됐듯이, 28억짜리 ‘박정희 뮤지컬’은 탄생 100주년을 명분으로 박정희 마케팅 예산을 확대, 시민 세금으로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운동을 하려는 ‘트러블 메이커’(갈등 제조기) 남유진 시장의 불순한 의도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박정희 뮤지컬’에 동의하는 박정희 지지 시민들도 이 같은 남유진 시장의 ‘불순한 의도’는 분명히 알아야한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2년 동안, 차기 도지사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남유진 시장의 ‘독선’은 끝이 없을 것이고, 시민들의 혈세는 줄줄 샐 것이다! 그렇다고 구미시의회가 예산감시 역할을 제대로 할 것으로 믿는 시민들은 아무도 없다. 28억짜리 ‘박정희 뮤지컬’을 계기로, 줄줄 새는 혈세를 막기 위해 시민단체들은 결기를 다지고 있다.

  지금 구미시민들이 ‘박정희 뮤지컬’ 사례를 통해 눈으로 직접 보고 있듯이,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선출직 정치인들은 겉으로야 무슨 말을 하든지, 결국은 자신의 재선, 삼선이 우선이다. 어느 국회의원이 술김에 “내가 당선 되는 것이 독도가 일본 땅 되는 문제보다 중요하다”는 ‘명언’을 남겼다고 한다! 앞으로 2년 동안, 시민들도 감시의 눈을 크게 떠야하는 이유이다. 우리지역의 선진화와 시민의  행복은 시민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2016.5.26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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