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색깔론 논쟁으로 공안검사의 맹위를 떨칠 것인가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을 간첩이라고 몰아 부치는 것은 전형적인 색깔론 논쟁이다.
민족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가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나 창궐하던 색깔론을 다시금 끄집어냈다는 점에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짓누르기 위한 한나라당의 전술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이제 국민들은 있는 그대로를 보는 눈을 가졌다는 것이다.
붉은 펜으로 덧칠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주성영 의원은 대표적인 공안검사 출신이다.
공사검사 당시에는 붉은 펜의 각색이 위력을 발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의원은 더 이상 공안검사가 아니다.
이제는 국정을 논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다.
국회의원답게 더 이상 붉은 펜에 의지하는 과거의 습성은 버려야 한다.
아니면 국회의원을 그만 두고, 공안검사로 돌아가던가.
12.10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대변인 장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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