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택배 현장 노동자들의 죽음! CJ대한통운이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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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계속되는 택배 현장 노동자들의 죽음! CJ대한통운이 책임져라!
살인적이고 야만적인 노동환경 CJ대한통운 규탄한다!


지난 8월 30일 CJ대한통운 옥천 물류센터에서 택배 상,하차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다. 지난 8월 6일 대전터미널에서 컨베이어 벨트 주변을 정리하다 20대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가 감전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또 발생한 사망 사건이다.

작업중에 사망한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CJ대한통운은 유족에 사죄하고 민형사상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두 번의 사망 사건은 어쩌다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 아니며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었던 인재였다.

이번 일련의 사망 사건들은 CJ대한통운의 야만적이고 살인적인 노동환경에서 비롯된 일이다. 또한 택배 상하차 작업을 직접 고용이 아닌 원청-하청구조로 외주업체에 맡기면서 발생 된 구조적인 문제이다. 하청업체에서는 원청에서 경비 절감이라는 이유로 요구하는 인원을 맞추다 보니 노동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게 되며 그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만 죽어 나가고 있다.

택배상,하차 작업은 대표적인 극한 알바이다. 통칭 깡통으로 불리우는 꽉 막힌 컨테이너에 들어가서 작업해야 한다. 특히나 이런 더위에서 컨테이너 안의 온도는 상상을 불허한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냉방장치도 없다. 또한 컨베이어 벨트로 밀려오는 물건 처리에 휴게 시간은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는다. 법으로 정한 2시간 후에 30분 휴식도 택배상,하차 현장에는 맞지 않다. 노동강도 및 노동환경으로 볼 때 1시간에 30분 휴식으로 변경해야 한다.

택배업계 대표적 업체인 CJ대한통운은 대기업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택배 노동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비용 절감과 이윤 추구만을 위해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구조는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
CJ대한통운은 무임금 분류작업 금지, 장시간 노동 금지, 안전관리 강화, 무책임한 원하청 구조 철폐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택배 현장에서 더이상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원뿐만 아니라 모든 택배 구성원들과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

2018. 9. 3.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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