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청춘맨션 수창청춘극장 공연(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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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창청춘극장, 실험적인 공연으로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다.

 수창청춘극장은 테라스나 다목적마당, 전시 공간, 복도, 옥상, 파사드 등 수창청춘맨숀의 다중공간을 이용하여 실험적인 공연을 시도할 수 있다. 화려한 무대나 조명이 없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될 수 있고, 무대가 반전될 수도 있다. 좌석없이 서서 공연자와 눈높이를 같이 하며 관람하는 공연은 조명도, 무대도 없이 진행하기에 자유롭고, 좁은 공간이기에 관객과 더 가까이 소통 할 수 있다. 공연이 진행되면 관객과 공연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누가 공연자인지 관객인지 구별이 되지 않으며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수창청춘극장’은 연주와 무용이 콜라보 되기도 하고, 시각예술과 연주가 콜라보 되기도 하면서 청년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장르와의 융.복합과 실험을 유도하기도 하는 기획이다.

 수창청춘극장이 12월 8일부터 12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수창청춘맨숀 내의 다양한 공간에서 열린다. 지난 12월 8일(토), 9일(일)에는 수창청춘맨숀 A동 카페에서 김소진, 김명선, 오민지, 양완식의 <그건 네 생각이고>와 루프 스테이션 첼리스트 박승원의 <Bro. Park Cello-Loop> 공연이 열렸다. 그리고 이날 관객들은 두 공연팀이 콜라보 되는 공연도 맛 볼 수 있었다.

 수창청춘맨숀은 청년예술가를 지원하는 역할,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 다원적인 예술을 지원하는 곳으로의 역할을 성실히 하고 있다. 수창청춘맨숀 김향금 관장은 “수창청춘맨숀이 지향하는 것들을 어쩌면 수창청춘극장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수창청춘극장이 실험성이 강한 공연이라 무대도 객석도 없기에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만, 다함께 청년예술가들의 실험적인 활동을 즐기면서 공연을 관람하자”고 말했다.

 
 
 2018. 12. 8. - 12. 9.

- 김소진 <그건 네 생각이고>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불안해하며 계속해서 질주하는 청춘들을 댄스로 표현함

이 길이 내 길인 줄 알아서 가는 게 아니라 그냥 길이 거기 있으니까 가보는 거야
원래부터 내 길이 있는 게 아니라 가다보면 어찌저찌 내 길이 되는 거야
이 사람 저 사람 상관 말고 그냥 갈 길 가
누구에게나 미래는 불확실한 것이다. 밀물처럼 밀려드는 그 온갖 고뇌들을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미래는 알 수가 없다. 청춘들은 그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불안해하며 계속해서 질주한다.

* 출연진 : 김소진, 김명선, 오민지, 양완식

- 박승원 <Bro. Park Cello-Loop>
전자 첼로와 루프 스테이션


루프스테이션을 이용하여 음악을 오버더빙하면서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음악을 만들어낸다. 대중가요와 팝음악 중 유명한 곡을 연주하여 관객들과 소통한다. 올해 국내가요 중에 가장 인기 있었던 곡 중 한곡인 Shaun의 Way Back Home, 그리고 축구경기 음악 중 에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명곡 The White Stripes의 Seven Nation Army, 역사상 가장 대중적이었던 미국의 가수 Michael Jackson의 명곡 Smooth Criminal 이렇게 세곡을 전자 첼로와 루프스테이션으로 단독 공연한다.

- 김소진 & 박승원 콜라보 공연 <Performing Arts Cello-Loop & Dance>
Shape Of You, Havana에 맞춘 댄스와 첼로 연주

박승원 첼로 연주 김소진 댄스 조합으로 2017년 빌보드에서 가장 핫했던 두곡인 Ed Sheeran의 Shape Of You와 Camille Cabello의 Havana를 공연한다.


2018. 12. 15. - 12. 16.

- BOXX in DIMITRI <Electronic Improvisation Live Set>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라이브 셋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네 대를 활용한 라이브 셋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후 4시 어스름한 시간 대에 시작하는 이 공연은 둘의 즉흥 연주로 꾸며질 계획이며 다양한 이펙트와 사운드를 선보 일 것이다. 둘이 함께 마주보고 앉아 공간에 대한 느낌과 정서를 기계를 활용해 마음껏 선보 일 것이다. 15분 혹은 그 이상이 될지 모르는 이 공연은 앉아서 조용히 감상할 수도, 일어서 서 춤을 출 수도 있다. 사용 장비는 Electron Analog Four, Electron Digitone, Korg Volca Bass, Korg Volca Key 총 네 대이며, 믹서를 통해 스피커로, 스피커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될 것이다. 관객의 소리가 샘플링 될 수도, 공간의 소리가 샘플링 될 수도 있는 이 공연 은 뮤지션과 관객의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뮤지션 주위에서 자연스럽게 걸어다니고 즐길 수 공연으로 꾸며질 것이다.

* 출연진 : 박동찬, 전복기


- 모던 앙상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바탕으로 작곡된 성악과 바이올린을 위한 음악 연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바탕으로 작곡된 성악과 바이올린을 위한 음악 연주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한 대목을 소프라노가 낭독하고 연주한 영상과 바이올린의 라이브 연주는 스크린 속의 성악가와 실재하는 바이올린 연주자의 대화와 같은 형식이다. 기계와 인간, 문명과 자연 등의 배치되는 개념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를 차용하여 유쾌하고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 출연진 : 김지혜 (바이올린 및 영상), 김유리(작곡), 양원윤(소프라노)


2018. 12. 22. - 12. 23.

- 엄선민 소울 무용단 <춤추는 우리는..>
한국적인 소품을 이용하여 우리의 삶을 춤으로 풀어봄


우리의 삶을 춤으로 풀어본다. 춤으로 빗어 가슴으로 울려 퍼지다!
희. 노. 애. 락을 한국적 소품을 이용하여 춤으로 빗어 나, 혹은 당신의 마음에 담기어 우리 삶의 다양한 감성을 4가지 색채로 그려본다. 한국무용의 질감을 기본무의 춤의 형태에서 점층적으로 호흡의 깊이로 쌓아 올라가 몸으로의 신명으로 끌어올리는 번짐의 한국 춤 한판! 내안의 나를 점검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찾고자 하는 우리들의 자선적 춤 이야기!!
‘난 너가 어떤 모습이던 상관없어. 다 같은 나니까!
어떤 모습이여도 내 모습이니까.
그때 나는 뭐가 두려웠던 걸까? 세상 사람들의 시선?
견뎌야 할 수많은 혼란과 상처들?
가장 두려운 건...내 자신이 나없는 나로 살아가는거야!‘
한 해의 끝자락. 나에게 물어본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은 걸까? 날마다 같은 모습을 하고 날마다 다른 마음으로 흔들렸던 어쩌면 매일 다른 사람이었던 건 바로 내가 아니였을까?

* 출연진 : 김신오, 김윤지, 엄선민


- 사운드 팩토리 <Water Music & Sound>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과 가야금의 선율, 즉흥 연주

물은 아무런 말없이 흘러왔고 지금도 계속 흐르고 있으며, 지구의 생명이 다하지 않는 한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계속계속 흐를 것이다. 815광복 뒤 1946년, 일재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수창동’이란 이름을 가진 이곳의 시간도 물처럼 흘러흘러 지금의 청춘들의 영혼이 깃든 지금의 이 곳으로 와있다. 사운드 팩토리는 이러한 시간의 흐름을 물의 소리를 베이스로 하여 즉흥적인 요소로 소리를 들어낸다.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과 가야금의 선율, 가야금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소리들을 연주자들의 즉흥적인 교감으로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낸다. 자유로운 젊은 청춘의 영혼들이 이 곳 수창동에 머물고 흘러가듯,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음악에서도 연주자들의 교감과 주변의 다양한 소리들이 흐르고 흘러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낼 것이다.

* 출연진 : 이희주(작곡가, 즉흥 연주자), 엄윤숙 (가야금 연주자)


- 엄선민 소울 무용단 & 사운드 팩토리 콜라보레이션 공연 <Sounding & Moving>
실생활의 다양한 소리, 가야금 연주 그리고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의 움직임

실생활의 다양한 소리, 가야금 연주 그리고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의 움직임으로 다른 듯 같은 부조화 속 조화로움을 음악과 무용의 환상적인 콜라보가 시작된다. 소리에 몸이 반응하고 움직임에 소리가 이어지는 즉흥의 연결 고리 속에 삶의 다양한 우리들의 모습이 들춰내진다.

* 출연진 : 사운드 팩토리(이희주, 엄윤숙), 엄선민 소울무용단(김영남, 엄선민)

2018. 12. 29. - 12. 30.

- 다원예술그룹 ONENSS <Elusive Sound>
센서 마이크를 공간에 배치하여 관객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전자음, 이상화의 시, 다양한 삶과 예술 이야기


센서 마이크를 공간에 배치하여 관객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전자음, 이상화의 시, 다원예술그룹 ONENESS의 예술가들이 말하는 다양한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소리들은 스피커를 통해 사운드를 출력하게 되어 결국 소리의 공간화를 경험하는 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어두운 공간에서 소리에 집중하며 삶과 예술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작업이다.

* 출연진 : David Rafferty (사운드 디자인 및 설치, Maxmsp 프로그램), 김지혜 (나레이션)
 
- 박정아, 권준철 <고도>
개관적 고도를 바라보며 상상의 무언가를 더해봄


개관적 고도를 바라보며 상상의 무언가를 더해본다. 나로부터 혹은 그 무언가로 부터 시작되는 'Zero' 는 무한히 뻗어가는 상념의 잔가지 속에 자신을 던져 놓고 오름과 내림 그리고 머뭄을 반복한다. 그 고도의 기준은 아직까지도 모호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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